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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라 밖>브라질, 신용불량자 전체 노동인구의 ⅓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브라질이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신용불량자 수가 전체 노동인구의 3분의 1을 넘어섰다.

브라질 신용조회기관(Serasa Experina)은 10일(현지시간) 지난 6월 말 기준, 신용불량자가 5640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말 보다 230만 명이 증가했다. 부채 규모는 2430억 헤알(한화 80조 6200억 원) 정도다.

기관은 소비자 1274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4%가 실업과 생활비 증가로 가계를 꾸리기 어려운 상황이라 답했다며, 물가 상승과 실업증가를 신용불량자 증가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브라질 신용불량자 다수가 소득감소로 자동차ㆍ부동산 할부금이나 전기ㆍ수도ㆍ전화 등 기본 생활 요금을 내지 못하면서 빚을 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브라질 경기는 최근 성장 둔화와 헤알화 약세, 물가 상승, 실업률 증가가 겹치면서 회복할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브라질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올해 1만 달러 아래인 8000달러 선으로 떨어질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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