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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통신사들 보조금 축소...요금 사실상 대폭 인상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버라이존과 AT&T, T모바일 등 미국 통신사들이 가입자 유치를 위해 지급했던 단말기 보조금을 대폭 축소시킨다. 단말기 가격을 24개월 할부로 전환하고, 여기에 요금제를 더하는 방식으로 요금제를 변화시켰다.

이에 따라 미국 소비자들이 느끼는 스마트폰 구매 및 사용 비용은 큰 폭으로 오를 전망이다. 한편 미국은 OECD 및 국내 통신관련 단체 조사 결과, 세계적으로 요금제 수준이 가장 비싼 나라 중 하나다.

11일 레드코드는 버리아존이 신규 고객을 위한 휴대폰 보조금 지급 중지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앞서 T모바일이 보조금 지급 중단을 선언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또 미국 AT&T 역시 보조금은 일부 남아있지만, 단말기 가격을 2년 할부로 구매하는 방식으로 계약을 권하고 있다.

버라이존은 스마트폰 요금 체계도 개편했다. 레드코드는 “마치 페스트푸드점에서 음식을 사거나, 스파 매장에서 옷을 살 때 처럼 요금 체계가 대, 중, 소, 그리고 초대형으로 단순화됐다”며 “이는 저렴하지 않고, 오히려 더 비싸졌다”고 비판했다.

버라이존 고객들은 앞으로 기본료 20달러에,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1GB를 제공하는 소형 요금제의 경우 월 30달러, 3GB는 45달러, 6GB바이트는 60달러, 12GB는 80달러를 내야만 한다. 이는 구글이 선보인 ‘데이터 중심 과금 요금제’, 즉 음성을 무제한 제공하는 대신 데이터 중심으로 요금을 매기는 방식을 인용한 것이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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