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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파이낸셜타임스 이어 경제지 이코노미스트도 팔린다
[헤럴드경제]영국 일간 파이낸셜 타임스(FT)를 매각한 피어슨(Pearson)이 이르면 이번주 경제주간 이코노미스트를 이르면 이번주 매각할 것으로 전해졌다.

9일(현지시간) FT에 따르면, 피어슨은 이코노미스트 지분 50% 전량을 약 4억파운드(약 7200억원)에 매각하는 발표를 이번주 중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피어슨은 지난달 25일 성명을 통해 “이코노미스트 그룹 이사회 및 신탁관리자들과 피어슨 소유 지분 매각 논의를 벌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FT는 로스차일드 가문과 이탈리아 자동차업체 피아트를 소유한 아그넬리 가문의 투자회사 ‘엑소르’(Exor)가 피어슨 지분을 넘겨받아 지분을 추가하면서 최대주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코노미스트 그룹 지분은 피어슨(50%) 이외 로스차일드(21%), 아그넬리(4.7%), 슈로더, 캐드버리스 등의 가문과 이코노미스트 전·현직 직원들에 분산 소유돼 있다.

지분 매각은 이코노미스트의 편집권 독립을 보장하기 위한 기구인 신탁관리자들(4명)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피어슨은 편집권 독립을 중시한 지배구조 때문에 경영권을 행사하지 못했다. 이사회 멤버 13명 가운데 6명만을 임명할 수 있었다.

지난해 이코노미스트 그룹은 6000만파운드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그러나 매출은 오프라인 잡지 광고 감소로 3년 연속 떨어졌다.

1843년 영국에서 창간된 이코노미스트의 현재 발행 부수는 160만부로 추정된다.

앞서 피어슨은 지난달 FT를 소유한 ‘파이낸셜타임스 그룹’(FT Group)을 현금 8억4400만 파운드(약 1조5000억원)에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매각했다.

피어슨은 1957년 FT 그룹을 인수하면서 이코노미스트 그룹 지분을 소유하게 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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