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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우속 멈춘 전철서 뛰어내리는 승객…네티즌 “불신 한국”
[헤럴드경제=조승연 객원리포터] 지난 8일 오후 경기 북부 일대에 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인해 전철 1호선 일부 구간이 전면 운행이 중단됐다. 다양한 현장 소식이 온라인 공간에 퍼진 것과 관련 ‘양주역 지하철 소동’ 사진이 화제다.

인터넷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한 장의 사진은 활짝 열린 지하철 문으로 승객들이 내리는 장면을 담고 있다. 사진을 올린 이는 “번개로 인해 전철이 멈추는 사고가 있었다”며 “차장이 안전한 열차 안에서 대기해 달라고 안내방송을 했음에도 승객 한 분이 수동 개문 장치를 작동해 전철에서 내렸다”고 설명했다.

현장에 있던 네티즌들의 댓글도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승객이 위험한 철로로 내리면서 ‘세월호에서 숨진 사람들도 기다리다 죽었다’고 말하는 걸 들었다”고 밝혔다. 
<사진출처=인터넷 커뮤니티>

수동 개폐장치로 열린 문에서 주부로 추정되는 한 여성이 내리자 주변의 사람들도 이를 지켜보고 있는 장면이 아슬아슬하다. 비가 내리고 있는 밖의 풍경뿐만 아니라, 지면에서 전동차까지의 높이도 높은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주변의 사람들이 이를 자제하지 않고 보고 있지만, 선뜻 따라나서는 사람도 없다.

인터넷 커뮤니티 사용자들은 칭찬과 우려가 교차하는 댓글들을 남겼다. 이들은 댓글을 통해 “심리적인 안정을 위해 한 것이라 욕할 수 없다”, “좋게 받아들여야 할지 나쁘게 받아들여야 할지”, “대구 지하철 사고를 생각해보면 이해가 간다”, “상황이 확인이 안 되면 더 위험할 수도 있다”, “불신 한국” 등의 반응을 보였다.

sungyuny8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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