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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MW, 차세대 공기아연전지 ‘에이터너스’ 국내 첫 상용화
망간전지 10배·리튬전지 보다 2배 고성능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차세대전지로 주목받는 ‘공기아연전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용화됐다.

EMW(대표 류병훈)는 휴대폰 30회 충전 분량의 공기아연전지 ‘에이터너스’를 양산,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 공급한다고 10일 밝혔다.

공기아연전지는 군사용으로 미국 등에서 사용되고 있지만 민간용으로 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망간전지의 10배, 리튬전지에 비해서는 2배 이상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폭발 위험이 없고 보관이 용이한데다 주재료인 아연값이 리튬의 20% 수준에 불과해 차세대전지로 주목받아 왔다. 
EMW가 KOICA에 제공할 공기아연전지 ‘에이터너스’. EMW 연구원들이 공기아연전지 ‘에이터너스’를 이용해 휴대폰과 노트북 등을 충전하고 있다.

EMW가 출시한 에이터너스는 가로 17x세로 18x높이 7.5cm, 무게 2.5kg의 팩 제품. 수술용 조명으로 200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고 휴대폰은 30회 충전, 노트북은 20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여러개를 겹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전기 공급이 가능하다고 EMW 측은 설명했다. 이 전지로 220v 인버터를 구동할 경우 가정용 전기제품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고.

EMW는 이달부터 공기아연전지의 양산에 들어가 군수시장은 물론 최근 붐이 일고 있는 레저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또 현재 미군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미국 아로텍 제품에 비해 가격이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을 앞세워 수출에도 나설 방침이다. 에이터너스 소비자가격은 9만9000원이다.

EMW의 류병훈 대표는 “에이터너스는 수술용조명, 휴대폰, 노트북 등 충전이 필요한 제품에 사용이 가능하다”며 “향후 고용량 공기아연전지가 출시되면 전기자동차 및 산업용 배터리 시장에서 폭넓게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EMW와 EMW에너지는 지난 2011년 자체기술로 개발한 공기아연전지를 전기차량에 탑재해 서울∼대전 왕복 주행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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