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교통부는 라웅 화산이 뿜어낸 화산재가 남동쪽으로 150㎞가량 떨어진 발리섬 덴파사르의 응우라라이 공항으로 날아오자 6일 오후 공항을 일시 폐쇄했다.
라웅 화산 분출의 영향으로 응우라라이 공항이 폐쇄된 것은 지난달 이후 이번이네 번째다.
공항은 몇 시간 뒤 다시 운영을 재개했지만 호주 항공사를 중심으로 항공편이 대거 결항돼 관광객들의 발이 묶이는 등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버진오스트레일리아는 6일부터 7일까지 발리를 오가는 항공편을 모두 취소했고 콴타스 계열의 저가 항공사인 넷스타도 7일 오전까지 발리행 여객기를 운항하지 않았다.
발리는 호주인들이 가장 즐겨 찾는 휴가지 중 하나로 이들 두 호주 항공사는 응우라라이공항에서 매일 20여 대의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다.
해발 3천332m의 라웅 화산은 최근 수일간 화산재를 1㎞ 높이로 뿜어내는 등 활동이 활발해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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