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 가디언은 그리스가 860억유로(약 109조원) 규모의 구제금융 협상을 계속해 나가고 있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 조세 수입이 지난해에 같은 기간에 비해 8.5% 줄어들었으며 공공 지출액도 12.3%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런 상황에서 그리스는 당장 오는 20일 유럽중앙은행(ECB)에 오는 20일까지 32억유로(약 4조789억원)을 갚아야 한다.
[자료=http://cyprus-mail.com] |
협상 과정도 순탄치만은 않다. 특히 국제통화기금(IMF)는 그리스가 좀 더 강도 높은 개혁안에 동의하고 채권단이 부채 탕감이 합의한 다음에야 구제금융에 참여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긍정적인 지표도 나타나지 않는 것은 아니다. 3일 연속 내리막을 걷던 그리스 주식시장은 5일 3.65% 반등한 채로 장을 마감했다.
실업률도 3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여전히 상대적으로 크게 높은 25%이긴 하지만 그리스 경제에 활로가 마련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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