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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차하면 샌들 벗고 맨발 도망" 상습 빈집 도둑
[헤럴드경제=이지웅 기자] 서울 도봉경찰서는 수차례 빈집에서 현금 등을 훔친 혐의(상습절도 등)로 조모(47)씨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조씨는 4월 말부터 3개월간 의정부와 서울 도봉구 일대에서 총 11차례 빈집에 들어가 14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문이 열려 있는 집에 몰래 들어가거나 잠겨 있는 집에는 창문과 현관문을 드라이버로 열어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도봉구 일대에서 빈집털이가 기승을 부리자 수사에 착수해 폐쇄회로(CC)TV를 추적한 끝에 지난달 30일 조씨를 검거했다.

CCTV 속 조씨는 늘 샌들 차림이었는데 집을 뒤지다가 주인이 돌아오면 샌들을 벗어 던지고 줄행랑을 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조씨는 경찰 조사에서 샌들을 신고 다닌 이유에 대해 “신발을 벗고 달리면 편해서 여차하면 도망갈 때 벗기 쉬운 샌들을 신고 다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조씨는 발바닥이 아픈 것은 싫어 양말은 신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노인 상대 강도 전과가 있는 조씨는 4월 회사에서 이 사실이 드러나 쫓겨나자 생활고에 시달리다 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plat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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