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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日 외무상 ARF 계기로 양자회담…납치문제 놓고 '팽팽'
[헤럴드경제] 리수용 북한 외무상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각료회의를 계기로 6일 회담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두 외무상은 이날 오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ARF 회의장에서 회담했다.

기시다 외무상은 북한이 일본인 납치 문제 전면 재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힌 지 1년이 지나도록 조사 결과를 알려주지 않은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기시다 외무상은 “개시 1년이 넘도록 구체적인 전망이 서지 않는 것은 정말 유감이다. 하루빨리 모든 피해자를 귀국시켜라”고 요구했다.
리수용 북한 외무상.

리 외무상은 이에 대해 납치 문제를 재조사하기로 한 북한과 일본의 합의를 특별조사위원회가 성실하게 이행하고 있다고 맞섰다.

기시다 외무상은 또 북한이 10월 10일 노동당 창건일에 맞춰 장거리 탄도미사일발사 실험을 할 것이라는 관측과 관련해 도발 행위를 자제하라고 촉구했다.

일본 정부는 납치 피해자 가족이나 여론을 의식해서라도 북한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 것에 대해 ‘분노’를 표시하기 위해 북ㆍ일 외교장관 회담 성사에 많은 힘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는 북한이 납치문제 재조사 결과를 내놓지 않으면 일본이 작년 7월 완화한 대북 독자 제재를 다시 강화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기시다 외무상은 6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도 50분간 회담했다.

양측은 중국의 해양 진출에 대해 ‘일방적인 현상 변경을 중단해야 한다’는 인식을 재확인했으며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 핵·미사일 개발 등에 맞서 함께 대응하기로 했다.

케리 장관은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일본 정부 인사를 도청했다는 위키리크스의 폭로와 관련해 일본에 유감 또는 사과의 뜻을 표명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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