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장관은 이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 참석, 이같이 밝혔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케리 장관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당사국들이 모두 이 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도발적 활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는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기 위해 인공섬 건설 등 간척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선 중국을 염두에 둔 것으로 관측된다.
케리 장관은 전날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양자 회담을 하고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인공섬 건설과 시설물 군사화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대해 왕 부장은 “중국은 관련국과의 양자 협상을 통해 평화적으로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역외 국가도 중국과 아세안의 이런 노력을 마땅히 존중해야 한다”고 미국의 개입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