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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한증은 근본 원인을 치료해야…음식 섭취는 어떻게?

살짝만 더워져도 땀이 비 오듯 흐르고, 순식간에 옷이 땀에 젖는 사람들에게 여름철은 결코 반갑지 않은 계절이다. 땀을 많이 흘리는 것도 불편한데, 주변 사람들의 곱지 않은 시선으로 인한 억울함은 그들을 더욱 힘들게 만든다.

땀을 많이 흘리는 증세를 보통 ‘다한증’이라고 부른다. 땀샘이 밀집되어 있는 손 발, 얼굴, 머리 및 겨드랑이에 국소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증상이 장기간 변화 없이 지속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매년 1만 명 이상이 다한증으로 고생하고 있다. 20대가 전체 진료인원의 29.6%를 차지해 비중이 가장 크고, 이어 10대 24.2%, 30대 15.9%로 전체의 69.7%를 10~30대가 차지하고 있다.

다한증의 원인은 신경전달의 과민반응에 의한 자율신경계의 이상 혹은 외상에 의한 신경분포가 바뀌었을 때다. 또한 결핵, 당뇨병, 울혈성 심장질환, 갑상선 기능항진증, 뇌하수체 기능항진증, 폐기종, 파킨슨씨병 등으로 인한 전신적 다한증이 나타날 수 있다.

다한증 치료로는 교감신경 절제술이 보편화되어 많이 사용된다. 그러나 교감신경 절제술은 시술한 부분 이외의 다른 부위에서 땀이 나는 새로운 형태의 다한증을 일으켜, 근본적인 다한증 치료법이라 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는 게 전문의들의 설명이다.

결국 궁극적인 다한증 치료 및 예방을 위해선 다한증의 근본 원인에 접근해야 한다. 다한증을 심하게 앓는 경우, 가슴 두근거림, 불면증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는 모두 심장이 제대로 된 기능을 하지 못하고, 혈액순환에 문제가 있어 발생하는 증상이다.

때문에 다한증 치료 및 예방을 위해서는 심장과 혈액순환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적인 것은 홍삼이다. 홍삼은 전 세계적으로 임상시험과 연구 등을 통해 우리 신체 내부의 불균형을 회복시키는 데 있어 특효로 입증됐다.

정익모 이화여대 교수는 임상시험을 통해 홍삼이 뛰어난 혈액순환 개선 효과를 보인다고 입증한 바 있다.

정 교수는 동맥경화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홍삼을 하루 3g씩 10주간 투여했고 그 결과, 중심 동맥의 혈압과 말초 혈관의 혈압이 기존 대비 각각 29%와 25% 감소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김종훈 전북대학교 교수팀도 홍삼이 심장 활동에 도움을 준다는 것을 알아냈다. 김 교수팀은 임의로 심근경색을 유발한 실험용 쥐에게 홍삼 진액을 투여한 후 심장 박출량의 변화를 관찰했다. 그러자 홍삼 진액을 투여한 실험용 쥐의 심박출량이 18% 증가하고, 심장 괴사 정도가 46%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

이렇게 다한증에 좋은 음식인 홍삼은 계속해서 새로운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그중에서 최근에는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전체식 홍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새로운 시장이 구축되고 있다.

기존 흑홍삼, 비타민 홍삼, 녹용 홍삼들과 달리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은 전체식 홍삼의 경우,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은 물론, 다양한 영양분과 항산화 물질 그대로를 섭취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에 대해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는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물에 우려내는 방식으로 제작된 기존 홍삼 제품에선 물에 녹지 않는 52.2%의 영양분은 섭취할 수 없다”며 “전체식 홍삼은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기 때문에 90% 이상의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체식 홍삼이라고 모두 다 믿을만한 것은 아니다. 전체식 홍삼을 표방하면서 아가베시럽, 젤란검, 잔탄검 등 오히려 당뇨를 더욱 부추기는 첨가물이 들어간 불량 제품들도 많기 때문이다. 결국 원재료명과 제조법 등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소비자들의 똑똑한 선택이 요구된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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