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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무 비싼 민자도로 통행료…공공대비 최고 3배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가자니 비싸고, 안가자니 돌아가고’

민자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라면 비싼 통행료 부담에 이같은 고민을 한번쯤은 해봤을 법 하다.

이런 운전자들의 하소연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민자도로의 통행료가 공공대비 최대 3배나 비싼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국회 국토교토위원회 새누리당 김희국 의원이 6일 국토교통부로 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 현재 민자도로 중 통행료가 공공대비 가장 비싼 도로는 서울외곽순환 고속도로로 같은 거리와 차로의 공공도로에 비해 3배(6000원)가 비쌌다.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가 2.62배(7600원), 천안-논산 고속도로가 2.12배(9100원)로 그 뒤를 이었다.

통행료별로 살펴보면 대구-부산 고속도로가 1만100원으로 가장 비쌌고, 천안-논산 고속도로 9100원,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7600원, 서울-춘천고속도 6500원 순이었다. 이들 고속도로의 통행료 또한 공공대비 평균 2배가랑 비쌌다.

이와 함께 민자도로의 통행량도 건설당시 예측량에 모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투자비의 적정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김 의원은 “통행료가 높은 도로 대부분이 최소운용수익보장(MRG) 부담을 지고 있는 곳으로, 공공대비 요금격차가 2~3배에 이를 만큼 도로 품질이 우수한지 체감하기 어렵다”면서 “고속도로 통행료는 서민의 생활비와 직결되는 만큼 하루빨리 합리적 수준으로 조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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