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업체가 20~80대를 대상으로 여름철 더위를 이길 때 가장 많이 찾는 음식이 뭐냐는 질문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냉면을 꼽았다.
이처럼 여름철 별미인 시원한 냉면을 덧니와 고르지 못한 치열 때문에 면을 잘 끊어내지 못해 먹는 것이 곤혹스러운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치아가 아닌 혀로 끊어내는 경우가 많아 불편을 겪고 있다. 이들에게는 맛있는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하는 불편함과 동시에 타인의 시선도 큰 문제지만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치아가 고르지 못해 생길 수 있는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선행돼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말한다.
이에 치아교정으로 잘 알려진 의정부 청담i치과 박환형 교정과 원장의 도움으로 치아교정에 대해 알아보자.
◇ 돌출입, 덧니 등 미관상 문제도 있지만 기능적 불편함 더 커
동두천에서 아르바이트중인 대학생 L양(21세·경기도 양주)도 그런 경우다. 어느 순간 본인의 앞니가 서로 맞닿지 않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유심히 다른 사람과 비교해 보니 본인이 앞니가 닿지 않아 정상적으로 냉면이나 국수 같은 것을 끊지 못하고 발음도 새는 것을 발견했다. 치과를 찾아 검사를 받은 결과 부정교합의 하나인 개방교합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박환형 원장은 “돌출입, 덧니, 부정교합과 같은 치열 문제를 가진 사람들은 미관상의 문제도 있으나 기능적인 불편함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가는 면발을 씹고 끊어내지 못하는 이유는 치아가 맞물리지 않는 부정교합이기 때문이다. 음식을 씹는 기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면 소화기능이 저하될 수 있으며 불규칙한 치아로 칫솔질이 힘들어 치주질환, 충치 등의 발생률도 높아지면서 악순환이 계속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치아교정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교정치료는 윗니와 아랫니가 제대로 맞물리지 않는 부정교합과 치열 불균형,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안면의 형태 이상을 예방 및 치료하는 것을 말한다.
◇ 치아교정 장치 다양해져...상황에 맞게 골라야
성인이 된 다음 치아교정을 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철로 된 교정 장치가 드러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외관상 부담을 주지 않는 교정 장치가 생겨 이 같은 부담을 덜어준다. 세라믹, 레진 등은 교정기 색상이 투명하거나 치아색상과 유사하여 눈에 쉽게 띄지 않는다. 외관상 전혀 지장을 주지 않는 설측교정은 치아 안쪽에 장치를 부착한다.
박환형 원장은 “설측교정에 사용하는 브라켓은 각 환자에 맞게 개별 제작하는 과정과 치아에 정확하게 부착하는 임상과정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서는 환자 개개인의 상태를 정확하게 분석하고 치료 결과를 예측한 상태에서 교정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치료과정뿐만 아니라 치료를 마친 후에도 사후관리 시스템을 갖춘 전문 의료진이 철저하게 관리를 해줘야 교정 결과는 물론 환자의 심리적인 만족도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