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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서지 마케팅…부산으로 ‘車’몬다
현대차, 해운대서 쏘나타 모터쇼…벤츠는 차량전시·시승 이벤트
BMW미니는 100석 카페 오픈



최근 주말에만 부산 일대 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500만명을 넘길 정도로 대규모 피서객들이 부산에 몰려들고 있다. 이는 내로라하는 국내외 자동차 업체들에 절호의 기회가 되고 있다. 업체들은 일제히 부산에 뛰어들어 고객 유치 경쟁에 나섰다. 부산은 피서의 절정기를 맞은 동시 자동차 마케팅의 격전지가 됐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4일 저녁 부산 광안리해변 바로 건너편에 벤츠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메르세데스 미(me) 부산’을 공개했다. 오픈 테라스 카페 콘셉트로 설치된 이 공간은 2개 층으로 구성됐다.

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500만명을 넘길 정도로 대규모 피서객들이 부산에 몰려들자 국내외 자동차 업체들에 고객유치 경쟁에 나섰다. 사진은 왼쪽부터 부산해운대에 전시될 1~7세대 쏘나타,광안리해변 벤츠 팝업스토어, 해운대 미니카페

2층 상단에는 대형 스크린이 설치돼 벤츠 브랜드를 소개하는 각종 영상을 보여준다. 이날 해변을 지나가는 관광객 대부분은 벤츠 영상에 시선을 사로잡히며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경남 창원에서 온 박정원(34)씨는 “횟집과 카페 중심의 거리에 벤츠 체험공간이 들어서 매우 흥미롭다. 벤츠 브랜드를 선호하는 편은 아니지만 정식으로 오픈하면 휴가 동안 들러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벤츠가 이 같은 공간을 만든 것은 보다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서다. 벤츠 관계자는 “프리미엄 중심의 권위적이고 올드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보다 젊고 친근한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휴가철 젊은층이 많이 몰리는 부산에 체험공간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500만명을 넘길 정도로 대규모 피서객들이 부산에 몰려들자 국내외 자동차 업체들에 고객유치 경쟁에 나섰다. 사진은 왼쪽부터 부산해운대에 전시될 1~7세대 쏘나타, 해운대 벤츠 팝업스토어, 해운대 미니카페

메르세데스 미 부산은 5일부터 정식으로 개장돼 이달 30일까지 운영된다. 이 곳에서는 다양한 차량 전시와 시승, 자동차디자인, 디제잉 퍼포먼스, 토크콘서트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현대차도 이달 20~24일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출시 30주년을 맞은 쏘나타로 ‘쏘나타 모터쇼’를 개최한다. 30년 전 첫 선을 보인 1세대 모델부터 현재의 7세대까지 쏘나타의 7가지 라인업을 ‘음악과 웹툰’이라는 요소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500만명을 넘길 정도로 대규모 피서객들이 부산에 몰려들자 국내외 자동차 업체들에 고객유치 경쟁에 나섰다. 사진은 왼쪽부터 부산해운대에 전시될 1~7세대 쏘나타, 해운대 벤츠 팝업스토어, 해운대 미니카페

역시 2개 층의 컨테이너 구조물을 활용해 1층에는 7세대(LF) 쏘나타의 파워트레인별 모델과 함께 7종의 실물 엔진과 7단 DCT(듀얼 클러치 변속기) 등을 전시한다. 2층에는 1세대부터 6세대 쏘나타에 이르는 총 6대의 차량이 관객들을 맞아 지난 30년간의 스토리를 공유하게 된다. 여기에 파워트레인별 메시지를 유명 웹툰 작가 7인이 재해석한 작품이 전시되고 가수 박진영과 협업한 쏘나타 뮤직비디오 영상이 방영된다.

한국지엠은 8~12일 5일간 프리미엄 펍(pub) 부산 더 베이 101에서 신형 스파크를 전시하고 고객 시승행사 등을 진행한다. 또 현재 사전계약 중인 준대형 세단 임팔라에 대해 다음달 19일 같은 장소에서 임팔라 프리미엄 파티를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BMW 미니(MINI)는 해운대 해수욕장에 100여석 규모의 레스토랑 ‘카페 미니’를 열었다. 여기에는 BMW 해운대 전시장이 같이 들어서 손님들은 식사도 하고 미니 제품을 체험할 수도 있다. 폭스바겐과 아우디는 각각 해운대 전시장에서 아트갤러리를 열고 해운대를 찾는 피서객들 유치에 나서고 있다. 


부산=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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