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보건의료 시스템 치유·복지개혁 숙제
정진엽 보건복지부장관 내정자 과제는
정진엽<사진> 분당 서울대병원장이 4일 대한민국 5000만 국민의 보 건과 복지업무를 총괄하는 새로운 보건복지부 장관에 내정됐다. 그의 발탁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환부를 드러낸 보건의료분야 개혁 적임자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의료계 안팎에서는 정 내정자가 오랜 의료현장의 경험을 토대로 왜곡된 보건의료 시스템을 말끔히 치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 내정자는 전공에 걸맞게 의료 자동화 시스템 구축 등 기술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뒀으며, 8년연속 무분규 임단협 타결 등 경영인으로서도 남다른 리더십을 평가 받아왔다.

하지만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더라도 정 내정자의 앞날이 평탄한 것만은 아니다. 당장 해결해야 할 과제가 얽히고설켰다. 특히 두달 넘게 전국을 혼란에 빠트린 메르스 사태는 병원내 감염병 관리 부실과 상급병원 쏠림 현상, 응급실 과밀화, 의료쇼핑 관행 등 의료계의 수많은 문제를 노출했다. 우선 보건의료 시스템 전반을 혁신해야 한다.

정 내정자가 ‘포스트 메르스’에는 적임자일지 모르지만 복지분야 비전문가라는 점에서 복지 개혁은 또 다른 큰 과제다. 정부 안에서 조차 첨예하게 의견이 엇갈리는 국민연금 지배구조 체계 개선 문제는 뜨거운 감자다. 출범을 앞둔 ‘공적연금 강화와 노후빈곤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와 사회적 기구’ 역시 버거운 현안이다. 여기에 국민연금의 보장 수준 강화와 건강보험 부과체계 개편 등도 무거운 과제다.

최남주 기자/calltaxi@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