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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배차 진입금지 아파트 논란…입주민 “편의 외면한 건설사가 문제”
[헤럴드경제=이재문 객원리포터] 최근 ‘걸어서 배송하라’는 택배 반송사유 사진과 관련, 해당 아파트 입주민이 밝힌 글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단지 내 배달업체 계약이 어긋나 관리소와 입주자협이 마찰을 빚고 있다는 것이 골자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택배 금지 아파트 저희 아파트네요’라는 글을 올린 네티즌(one*****)은 “방금 방송을 보고 검색해보니 정황상 우리 아파트 같다”고 운을 떼며 “겉모습에만 치중해 건설사 이미지만 좋게 하고 주민 편의는 외면한 것이 문제의 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 네티즌은 아파트 단지가 공원식으로 조성돼 인도만 있을 뿐 차로 자체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막상 입주해보니 지하주차장 진입출로에서 큰 차들은 진입할 수가 없었고, 택배업체와도 문제가 생겼다”며 “상·하차 장소를 만들어 택배를 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기존 업체를 통해 받던 서비스가 제외되나 아파트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됐고, 관리소와 입주자협은 택배를 걸어서 배달하라고 외면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대규모 단지의 특성상 걸어서 배달하면 시간 부담이 높아지기 때문에 택배업체 측이 배송 불가를 선언했다는 것.

이 네티즌이 글을 올리자 비난과 관심의 방향은 택배업체가 아닌 아파트 건설사 쪽으로 향했다. 네티즌들은 “배달업체를 재고용하면 되는데 쉽게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서비스에 대한 부차적인 부담을 외면할 수 없다”, “배달업체 계약상 요구조건 등에 대한 후속 이야기가 나와야 할 것”, “대부분 지하주차장이 탑차가 진입이 안 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해가 빠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택배 거부 사진은 지난 4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졌다. 모 택배업체가 판매자에게 물품을 반송하라며 붙인 안내문엔 “해당 배송지 아파트는 택배 차량 진입 금지로 모든 택배사가 배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적혀 있었다. 네티즌들은 걸어서 배송하라는 아파트 측 통보에 “택배기사는 노예가 아니다”라며 질책한 바 있다.

jeamoon05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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