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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잊지 말자, 피폭 날짜”…日언론 피폭공식 배포
[헤럴드경제=이재문 객원리포터] 아픈 역사를 되새겨 군사대국의 가속도를 도모하려는 것일까? 일본 언론들이 ‘피폭(被曝)공식’을 만들어 배포하며 국민의 뇌리에 심으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일본 주간 선데이 등 일부 언론들은 4일 ‘피폭 공식’을 온-오프라인상에 공개하며 피폭 날짜를 상기시키는 활동을 시작했다. 이는 국민의 대다수가 피폭 날짜를 모른다는 설문조사에서 비롯된 조치다.

NHK는 최근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피폭 70주년에 맞춰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 10명 중 7명이 피폭 날짜를 모른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폭 공식을 공개한 주간 선데이는 “일본인으로서 부끄럽지만, 내년에도 잊어버릴 것 같다”며 “알기 쉽게 만들어진 공식을 통해 역사 인식이 제고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공식은 간단하다. 히로시마 원폭 투하 ‘8월 6일’, 나가사키 원폭 투하 ‘8월 9일’, 종전 기념일 ‘8월 15일’의 뒷자리를 조합하면 된다. 즉 6과 9를 더하면 마지막의 15일이 나온다. 15라는 숫자만 기억하면 피폭일을 잊어버릴 수 없다는 것.

네티즌들은 “전쟁 미화를 떠나 역사 인식에 대한 접근법이 다른 점은 높이 살 만하다”며 “6.25나 광복절 등에 대한 국가적인 인식 제고도 필요하다”며 입을 모았다.

jeamoon05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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