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경제(대전)=이권형 기자] 맥키스컴퍼니(옛 선양/회장 조웅래)가 최근 회사 매각설 등 악성루머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맥키스컴퍼니는 O2린 소주와 믹싱주 맥키스를 생산하는 주류제조업체로 40년된 대전ㆍ충청 지역의 향토기업이다.

지난해 대전을 시작으로 세종ㆍ충남 곳곳에서 맥키스컴퍼니(옛 선양)가 일본 기업에 매각됐다는 루머가 최근 들어 일부 지역주민들이 사실로 오인함으로써 O2린 영업활동에 지장을 주고 있다는 것. 여기에 본사를 타 지역으로 이전한다는 소문까지 나돌아 진실여부에 대한 소명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 같은 악성루머는 특정 세력이 불순한 의도를 갖고 향토기업에 대한 지역민들의 불신을 키우려는 악의적인 목적으로 퍼트리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주장이다.

맥키스컴퍼니는 “더 이상 좌시하지 않고 루머의 진원지와 유포자들을 밝혀 법적으로 강력대응 할 방침”이라며 “지난 1973년 창사이래 단 한번도 외국의 자본이 유입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대전ㆍ세종 등 충청권을 기반으로 자리잡은 향토기업이고 주류제조면허 특성상 본사를 자의적으로 이전할 수도 없으며, 이전 계획도 없다”고 덧붙였다.

주류시장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최근 대기업이 경쟁사를 비방하는 루머를 퍼트리는 경우가 종종 발생해 사법처리를 받은 경우가 있어 소비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번 악성루머에 시달리고 있는 맥키스컴퍼니도 수년 전에 이와 유사한 악성루머로 몇 차례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특히 지난 2010년에는 대기업 J사의 직원들이 개입된 것으로 밝혀진 악성루머유포 관련자가 사법처리를 받았었다.

맥키스컴퍼니 박종원 홍보팀장은 “지난 2013년 9월에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어주는 기업활동을 적극 실천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선양에서 이을 ‘맥(脈)’과 영어 ‘Kiss’를 합성한 맥키스컴퍼니로 사명을 변경했는데 이것을 악용해 일부 불순한 자들이 루머를 유포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맥키스컴퍼니는 지난 2006년 대전 계족산 14.5km 임도에 황톳길을 조성해 맨발축제, 숲속음악회 등 지속적인 에코힐링 프로그램을 실천해 ‘계족산 황톳길’을 전국관광명소로 발전시키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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