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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어폰 낀 채 보행 또는 운전도 OK```안전사고를 방지하는‘똑똑한 이어폰; 특허출원 증가
[헤럴드 경제(대전)=이권형 기자] 이어폰을 낀 채 보행 또는 운전 시, 주변 상황을 인지하지 못해 사고를 당하거나 범죄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이러한 위험을 기술적으로 해결하는 안전사고 방지 발명인 ’똑똑한 이어폰‘의 특허출원이 증가하고 있다.

특허청(청장 최동규)에 따르면, 이어폰 사용에 따른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특허출원 건수는 2012년 11건, 2013년 20건에서 2014년 32건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고, 이중 약 30% 정도가 특허심사를 거쳐 특허권을 받고 있다.

이러한 똑똑한 이어폰 발명은 일상생활 속에서 톡톡 튀는 작은 아이디어가 특허발명으로 이어질 수 있는 분야로 일반인의 출원비중이 63%로 기업/연구소 29%, 대학 등 8%에 비해 높았다.

특허출원 된 ‘똑똑한 이어폰’은 커널형 이어폰을 주 대상으로, 이어폰에 외부소리가 유입될 수 있는 통공(소리구멍)을 형성해 필요시 사용자가 선택적으로 통공을 개폐하며 외부 소리의 크기를 조절하는 기술과 주변의 소리를 감지하는 마이크센서를 장착해 일정 데시벨 이상의 음향 주파수 특성을 분석한 후, 주의를 요하는 상황에서는 이어폰 출력음을 낮추고 경고 음 또는 메시지를 발생하는 기술 등을 적용했다.

또한, 복수개의 마이크센서를 이용해 외부 소리가 들리는 방향을 인식하고 사용자에게 그 방향을 진동이나 소리로 알려주는 기술과 시야확보가 어려운 좌ㆍ우․후 방향을 헤드폰에 장착된 영상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분석해 차량진입 등의 위험 상황을 알려주는 기술도 있다.

이밖에 거리감지 센서와 빛감지 센서를 이용하여 어두운 곳에서도 사람이나 물체의 접근을 인식한 후 위험 상황과 대처 방법까지 알려주는 기술 등 그 기능이 더욱 고도화, 지능화되고 있으며, 실용성을 갖춘 일부 특허발명은 이미 상용화돼 제품으로 출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허청 마정윤 전자부품심사과장은 “생활가전, IT 분야에서는 누구나 일상생활 속의 작은 아이디어로 발명이 가능하고 사업화할 수 있다”며 “똑똑한이어폰 처럼 생활발명아이디어 창출에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주문했다. 


kwonh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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