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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동빈 전격 롯데호텔로... 여론부담에 3父子 담판 성사될까
-신동주 전 회장, 일정취소하고 출국 미뤄
-정치권, 여론 ”역겨운 배신행위-재벌개혁 계기로“
-”모두가 패자“공감대 확산되면 담판 가능성도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롯데그룹 형제간 경영권 다툼이 3일 분수령을 맞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으로 출국하려던 장남 신동주 전 부회장이 출국을 취소하고, 일본에 머물며 일본롯데홀딩스 주주들을 상대로 설득작업을 벌이던 신동빈 회장은 귀국한다. 이에따라 경영권 다툼에 대한 악화한 여론을 감안해 3부자간에 극적 타협점을 찾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신동빈 회장이 3일 경영권 분쟁 1주일만에 일본에서 귀국함에 따라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 형 동주씨간 3자 회동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헤럴드경제DB
신동빈 회장은 3일 귀국 직후 부친이 머무는 소공동 롯데호텔을 전격 방문해다.  신 회장은 롯데호텔에 도착한 뒤 1층에 있던 롯데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곧바로 엘리베이터에 탑승해 부친 신격호 총괄회장의 숙소 겸 집무실이 있는 34층에서 내렸다. 

신 회장은 아버지 신 총괄회장을 만나 경영권 구도에 대해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주 전 부회장의 동석여부를 알려지지 않고 있다.

신 전 부회장은 당초 예정과 달리 이날 출국하지 않았다. 신 전 부회장의 부인 조은주 씨는 이날 오전 11시 40분께 일본으로 돌아가기 위해 김포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오전 함께 일본으로 떠날 것으로 알려졌던 신 전 부회장은 동행하지 않았다.

당초 신 전 부회장은 이날 오전 일본으로 돌아가 일본롯데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광윤사(고쥰사·光潤社) 관계자를 만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로 1주일을 맞은 형제간 경영권 분쟁은 신격호 총괄회장까지 본격 합세하며 부자간 대결로 확대되면서 온갖 억측과 상법을 무시한 경영행태 등이 여론의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여야없이 롯데의 경영권다툼을 ‘막장 드라마’로 간주하고, 불투명한 황제경영을 질타하고 있다. 여당은 롯데사태를 국민에 대한 역겨운 배신행위로, 야권은 재벌개혁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롯데제품 불매운동까지 벌어지만서 ‘반롯데 정서’가 급속히 악화되는 상황이다.

이처럼 여론이 악화되면서 롯데 내부적으로도 모두가 패자가 될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는 양상이다. 롯데 관계자는 ”지금이야 경영권만 눈에 보이겠지만, 롯데가 입는 이미지 손상은 엄청나다“면서 ”어떤 식으로든 정리는 되겠지만 모두가 지는 게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3부자가 이날 극적으로 타협을 모색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현재 신격호 총괄회장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4층에서 신 전 부회장과 장녀 신영자 이사장의 보필을 받고 있다.

onli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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