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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슐린은 당뇨병 환자 위한 마지막 치료제? 모르시는 말씀!

- 인슐린 치료에 대한 오해와 편견 해소 통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당뇨병 관리 필요
-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인슐린 치료제도 등장 눈앞에

당뇨병 환자들에게 인슐린은 정말 최후의 치료제일까? 지난 7월 28일 방송된 SBS ‘모닝와이드 – 침묵의 살인자, 당뇨병’ 편에서는 그 동안 환자들이 인슐린 치료에 대해 갖고 있던 오해와 편견들을 뒤집는 사실들이 소개됐다.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사용률은 약 11%로 미국의 약 23~27%에 비해 턱 없이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는 대부분의 당뇨병 환자들이 인슐린은 당뇨병 말기 환자를 위한 최후의 치료제이고, 한 번 투여하면 중단할 수 없다는 등의 오해와 편견을 갖고 있어 인슐린 치료를 꺼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뇨병으로 진단 시, 이미 췌장의 인슐린 분비 기능이 50% 이하로 저하된 상태이고, 실제 목표 혈당에 도달한 후 꾸준히 유지하는 환자의 비율이 50%에 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인슐린은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혈당을 조절하기 위해 고려해 볼만한 효과적인 치료제다.

인슐린은 지난 1922년 가장 처음으로 개발된 당뇨병 치료제로 오랜 역사를 통해 이미 그 안전성이 입증되었다. 또한, 여전히 현존하는 당뇨병 치료제 가운데 혈당 조절 효과가 가장 뛰어난 치료제 중 하나로 꼽힐 만큼 효과적이다.

특히, 고혈당인 상태가 지속될 때 체내의 인슐린 분비가 저하되고 인슐린에 대한 인체의 반응이 저하되는 ‘당독성’을 개선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또한, 인슐린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미세한 용량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환자 별 맞춤관리가 가능하다. 가장 오래된 치료제인 인슐린이 현대 당뇨병 치료의 기조인 ‘맞춤형 치료’를 돕는 셈이다. 이 때문에 일부 의사들은 보다 효과적이고 안정적으로 당뇨병을 관리하기 위해 초기부터 인슐린의 처방을 고려하기도 한다.

실제로 이 날 방송에서는, 인슐린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당뇨병 어느 단계에서도 사용할 수 있으며, 조기에 사용할수록 더 적은 용량으로 혈당 관리가 가능하다는 정보가 소개됐다. 또한, 초기부터 인슐린 치료를 통해 적극적으로 당뇨병을 관리했을 때, 당뇨병 발병 이전 상태로 호전되는 사례도 보고된 적 있다는 점도 언급됐다.

환자들이 인슐린 치료를 꺼리는 또 다른 이유로 환자 스스로 투여해야 한다는 사실과 함께 한 번 투여하면 중단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최근의 인슐린은 환자들이 흔히 생각하는 긴 바늘의 주사 형태가 아니라, 만년필과 같은 모양의 펜 형태이고 통증 역시 거의 없는 수준이기 때문에 부담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인슐린 치료를 통해 혈당이 안정되면 다른 치료제로 변경을 고려하는 등 유연하게 치료전략을 수립, 시행할 수 있다.

또한, 최근에는 사용법이 더욱 편리해지고, 더 적은 용량만으로도 안정적으로 혈당을 관리할 수 있으며 저혈당의 위험까지 개선하는 새로운 인슐린도 등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를 통해 근 시일 내에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치료환경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30세 이상 당뇨병 환자는 약 400만명으로 성인 8명 중 1명은 당뇨병 환자다. 특히 혈당이 정상치보다는 높고 당뇨병 진단 기준보다는 낮은 상태인 ‘당뇨병 전단계’까지 감안하면 성인 3명 중 1명은 이미 당뇨병 환자이거나 당뇨병의 잠재적 위험을 안고 있다. 또한, 당뇨병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당뇨병성 망막병증, 당뇨병성 족부병증, 심혈관계 합병증 등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철저한 당뇨병 관리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환자들은 당뇨병에 대한 각별한 주의와 관심은 물론 인슐린 치료에 대한 정확하고 올바른 인식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당뇨병을 관리해 나갈 필요가 있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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