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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항 중인 삼성물산 캐나다 온타리오 프로젝트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 “삼성물산이 온타리오주에서 수행한 첫번째 태양광 발전단지가 준공했습니다. 함께해 주신 온타리오 주정부와 원주민 여러분, 할디만드 지역사회와 사업파트너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달 21일 김신(사진)삼성물산 사장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할디만드 지역의 광활한 벌판 한가운데에 섰다.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과 피말리는 공방 끝에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이 성사된 지 나흘만이다. 


잰걸음으로 달려온 온타리오 사업 현장에는 약 130만평(여의도의 1.5배)에 달하는 100㎿ 규모의 태양광 발전단지가 그 위용을 드러내고 있었다. 단일 부지에 건설된 발전단지로는 북미 최대 규모다. 사업준비부터 각종 인허가, 금융조달, 사업 파트너 유치, 준공까지 꼬박 4년이 걸린 사업이다.

캐나다 온타리오 사업은 지난 2010년 1월 삼성물산과 온타리오 주정부가 신재생 발전사업과 관련한 포괄적 투자협약을 맺고 총 1369㎿ 규모의 풍력 및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해 가동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공사 기간 중에는 각종 인허가 취득 및 금융조달, EPC(설계·조달·시공) 관리 작업에 대한 ‘프로젝트 오거나이징’ 수수료를 받고, 준공 후에는 발전소를 돌려 운영수익을 얻는 구조다.

삼성물산은 준공 후 20년간 전기를 생산해 캐나다 전력청에 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다.

삼성물산은 이미 10개 단지 중 4개 단지를 완공해 상업가동에 들어갔다. 발전 용량으로는 전체 사업규모의 58%에 해당하는 789㎿ 규모다. 


할디만드 태양광 단지 준공을 끝으로 1단계 발전사업 519㎿는 모두 상업가동에 돌입했다. 그중 차탐켄트 풍력단지는 2013년 3월 착공해 이듬해 3월 준공한 후 꾸준한 수익을 내고 있다. 이미 2단계 사업의 일부인 270㎿ 규모의 단지도 지난 3월부터 가동하고 있다.

내년 초에는 1,2단계 사업이 모두 준공돼 전체 사업의 78%가 궤도에 오르게 된다. 2018년 총 1369㎿ 규모의 발전소가 모두 완성되면 한국 기준을 약 97만가구, 캐나다 기준으로는 31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가 생산될 전망이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의 새로운 사업들은 통합 삼성물산의 해외 시장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계 관계자는 “종합상사 특유의 정보력과 네트워크가 이러한 프로젝트 오거나이징 사업을 통해 강화되고, 삼성물산의 패션 및 식음사업의 해외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는 선순환이 일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윤희 기자/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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