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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에르토리코 디폴트 초읽기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미국 자치령 중 처음으로 푸에르토리코가 3일(현지시간) 업무시간이 끝날 무렵 공식적인 채무불이행(디폴트)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푸에르토리코는 1일 만기인 5800만달러(676억원)의 공공금융공사(PFC)의 채무를 갚지 못해 디폴트에 직면해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이 일제히 보도했다.

푸에르토리코의 총 부채 규모는 720억달러(약 84조원)에 이른다. 
[사진 - 게티이미지]

하지만 미국의 자치령이어서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을 수 없다.

미국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국 지방채 중 30%가 푸에르토리코와 관련있어 만일 푸에르토리코가 디폴트를 선언하면 미국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손해를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푸에르토리코 공채는 세금이 부과되지 않아 미국 뮤추얼펀드로부터 인기였다.

시장에선 푸에르토리코가 빚을 지속적으로 갚으려면, 300억~400억달러의 채무탕감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디폴트 선언 이후 푸에르토리코 공채에투자한 투자자들의 법적 소송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빅토르 수아레즈 주지사 수석보좌관은 지난 31일 “우리는 돈이 없다”며 채무를 갚을 뜻이 없음을 공식화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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