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넬 대학교 심리학과 연구팀이 몇 가지 실험을 실시했습니다. 맨 처음 이들은 참가자 100명에게 자신의 금융관련 지식수준을 스스로 평가하도록 요구했고 그 다음 15개의 금융 용어를 제시한 뒤 그 중 몇 가지를 알고 있는지 질문했죠.
연구팀이 제시한 단어들 중에는 ‘사전 평가 주식’(pre-rated stocks), ‘고정비율 공제’(fixed-rate deduction), ‘연간 환산 신용’(annualized credit) 등 실존하지 않는 용어가 섞여있었는데요. 자기 지식수준을 높이 평가한 사람들일수록 해당 단어들을 안다고 말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났습니다.
다음 실험에서 연구팀은 참가자 49명을 대상으로 동일한 지시를 내린 뒤 이번에는 제시된 용어 중에 가짜가 있다고 사전에 경고 해줬습니다. 그러나 자칭 전문가들은 이번에도 가짜 단어를 알고 있다고 주장하는 경향을 나타냈습니다.
마지막 실험. 연구팀은 쉬운 퀴즈를 풀게한 뒤 이전과 마찬가지로 실존 지명과 가짜 지명을 제시했습니다. 그 결과 쉬운 퀴즈를 풀고 스스로를 전문가로 여기게 된 그룹에서 가짜 지명을 알고 있다고 말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났습니다.
이 연구는 ‘심리과학 협회’(Association for Psychological Science) 저널에 소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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