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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통합 지주회사 3일 첫 이사회 공식 업무 시동
[헤럴드경제=윤재섭 기자]SK그룹의 통합 지주회사인 SK주식회사가 3일 첫 이사회를 시작하는 것으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합병 발표 이후 약 3개월 간의 합병작업을 순조롭게 마무리하고, 자산 규모 13조2000억원, 직원 수 약 4100명의 대형 지주회사로 재탄생한다.

SK 주식회사는 이날 오전 합병 후 첫 이사회를 개최해 기존 SK㈜의 조대식 사장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는 안건 등을 의결했다. 새 이사진은 조 사장과 SKC&C의 박정호 사장, 옛 SKC&C 사외이사 한영석, 주순식, 하금열, 이용희 등 모두 6명으로 구성된다. 

SK 주식회사는 기존 SK㈜와 SK C&C의 사업 영역이 명확히 구분되는 만큼 ‘1사 2체제’로 운영되며, 조 사장과 박 사장이 각자 대표이사를 맡는다.

사명은 SK 브랜드의 상징성과 그룹 정체성을 유지한다는 차원에서 ‘SK 주식회사’를 사용하게 된다. 회사 내 체제명은 사업 내용을 명확히 반영하고, 고객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SK 주식회사 홀딩스’와 ‘SK 주식회사 C&C’로 정했다. 사옥은 서울 종로구 서린빌딩과 경기도 분당 사옥을 그대로 사용한다.

SK 주식회사 출범으로 SK그룹은 기존의 ‘옥상옥’ 구조에서 벗어나 투명하고 일원화된 사업형 지주회사 체제를 갖추게 됐다. 또 매출 113조원, 부채비율 46%(2014년 연결재무재표 기준)의 초우량 지주회사로 거듭나게 돼 과거 중복 상장으로 인한 기업가치 저평가 요인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이를 반영하듯 양사는 최근 증시불안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SK 주식회사는 안정된 지주회사 체제를 토대로 강력한 성장 전략을 추진키로 했다.

실제 이 회사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정보통신기술(ICT) 영역까지 확대되는 등 이전보다 훨씬 안정적이고 다양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 주식회사는 △정보기술(IT) 서비스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 액화천연가스(LNG) △바이오∙제약 △반도체 소재ㆍ모듈 등 5대 성장 영역을 지속적으로 발굴∙육성해 2020년까지 매출 200조원을 달성하기로 했다.

SK 관계자는 “SK 주식회사는 기업 가치 및 신 성장 동력에 대한 시장의 기대에 걸맞게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사업형 지주회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i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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