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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절 논란 도쿄올림픽 엠블럼, 사용금지 청구
[헤럴드경제=이문길 통신원] ‘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2020 일본 도쿄올림픽의 엠블럼이 폐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도쿄올림픽 엠블럼이 자사 측이 제작한 로고를 도용했다고 주장하는 벨기에 디자인업체 ‘스튜디오 데비’는 31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이 엠블럼의 사용을 금지하도록 공식 요구할 방침인 것으로 나타났다.(관련기사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50730000049&md=20150730070448_BL)

이 업체는 이날 일본 아사히TV계열 위성채널 ANN과 인터뷰에서 “TV와 인터넷 등 모든 매체에서 (표절 의혹이 제기된) 로고의 사용 금지를 원한다”며 이날 IOC와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에 공식 서한을 발송하는 등 법적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업체는 지난 27일 자사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자사가 디자인한 벨기에 리에주 극장의 로고와 도쿄올림픽 엠블럼을 나란히 게시하며 “2개의 로고 사이에 현저한 유사점이 있다”고 표절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같은 달 24일 발표된 도쿄올림픽의 엠블럼에서 색을 흑백 처리한 뒤 반전시키면 벨기에 리에주 극장의 로고와 겹칠 만큼 비슷한 모양이 된다. 우연의 일치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이 디자인을 제출해 공모에 당선된 일본 디자이너 측은 “어떤 말도 할 수 없다”며 표절 의혹에 대해 긍정도 시인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 문제의 엠블럼은 스페인의 설계 사무소의 작품과도 비슷하다고 지적되고 있다. 이 회사는 일본 측에 엠블럼 변경 등은 요구하지 않을 방침으로 전해졌다.

dragonsnake71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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