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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기업들, 20개월새 해킹으로 10억 달러 잃었다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전문 해킹 조직이 기업의 이메일 시스템을 뚫고 거짓 계좌를 만들어 기업의 송금을 빼돌리는 등 산업체 해킹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전세계 64개국 기업들이 이런 해킹 수법에 속아 2013년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20개월 간 모두 10억달러(1조1600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미국 연방수사국(FBI) 수사 결과 나타났다.

31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이러한 해커 집단은 미국 내외에서 활동하며, ‘기업 계정 탈취’ ‘기업 이메일 사기’ 등의 작전을 짜서 기업으로부터 돈을 낚아 채갔다.


미국에서 30년간 고철 처리업을 해 온 중소업체 메가메탈은 올 4월에 독일 벤더사에 원자재인 티타늄 구입 비용으로 10만달러를 온라인 송금했지만, 해당 독일 회사로부터 돈이 입금되지 않았다는 불평을 받았다. FBI에 수사를 의뢰한 결과 중간에서 누군가가 낚아채 간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사어버보안회사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조지 쿠르츠 최고경영자(CEO)는 해커가기업체 컴퓨터에 악성 소프트웨어를 심어 이메일의 비밀번호 등을 알아낸 다음 컴퓨터에 거짓된 전신송금 명령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FBI는 최근 조직적으로 활동하는 나이지리아 출신 해커 6명의 신원을 파악했다. 이들은 댈러스 지역 기업 25곳에 1억달러 규모의 손실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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