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독일 등 에너지주 호조에 오름세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실망 매물이 나와 혼조세로 마감됐다.
30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41포인트(0.03%) 하락한 1만7745.9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0.06포인트 오른 2108.6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05포인트(0.33%) 오른 5128.78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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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게티이미지 |
이날 소폭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낙폭을 축소했지만, 강한 반등세를 나타내지는 못했다.
미국 성장률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한 데다 전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 발표 후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진 것이 지수 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미 상무부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가 연율 2.3%(계절 조정치)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2.7%를 하회한 것이다. 올해 들어 평균 GDP 성장률은 연 1.5%로, 전년 동기 1.9%에 미치지 못했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 이후 주가 움직임도 엇갈렸다. 프록터앤드갬블은 전분기 성과는 시장 전망치를 충족했지만, 실적 가이던스에 대한 실망에 4% 하락했다. 전일 실적을 발표한 페이스북도 지출 증가 우려로 2% 가까운 하락세를 나타냈다.
대형 식료품 판매점인 홀푸드마켓은 약 12% 급락했다.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것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편 유럽의 주요 증시는 로열더치셸 등 에너지주의 호조에 힘입어 상승세를 지속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57% 오른 6668.87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40% 상승한 11,257.15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0.58% 오른 5046.42에 각각 문을 닫았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도 0.18% 오른 3582.00을 기록했다.
greg@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