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한국, 알래스카에서도 북극 땅 연구한다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우리나라와 미국이 북극에 북극공동연구실을 설립했습니다. 지난 2012년 노르웨이에 있는 스발바르의 다산과학기지를 개소한데 이어 북미권에서 국제공동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새 터전이 마련된 것인데요. 한국의 극지분야 연구 수준이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우리나라 극지연구소(KOPRI)와 미국 페어뱅크스 소재 알래스카대학교 국제 북극연구센터(UAF/IARC)와 공동으로 북극공동연구실(KOPRI-UAF/IARC Cooperative Arctic Research Laboratory)을 미국 알래스카 놈(Nome)에 29일 개소했습니다. 2011년부터 미래부 연구과제인 극지기초원천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지속적인 국제 공동 연구와 상호 교류가 바탕이 돼 설립할 수 있었습니다.


북극공동연구실은 약 330㎡ 규모로 연구용장비 테스트용 실험실, 동토생태 연구실 등 dry lab과 wet lab으로 구성됩니다. 알래스카 동토에서 획득한 현지 미생물을 비롯해 식물, 토양 등 시료전처리 작업 및 각종 측정 자료 검증, 보관 등에 있어 안전하고 효과적인 연구 수행이 가능합니다.

무엇보다 알래스카 놈은 최근 미국이 알래스카대학교를 중심으로 대형 북극권 동토층 연구프로젝트가 시작되는 지역입니다. 미국 동토층 연구그룹과의 연구 협력수행, 극지과학 정보 교환 및 연구 인력교류 등이 한결 수월해져 향후 환북극권 국가들과의 교류협력 거점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미래부 문해주 국장은 “한국의 북극권 연구의 영역을 확장하고 미국의 선진 연구진과 교류협력을 강화시켜 극지분야의 연구 수준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앞으로 보다 발전적이고 심층적인 북극권 환경변화 연구를 위해 한-미간 연구의 공조체제를 확대하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개소식에는 김예동 극지연구소장과 UAF 부총장 래리 힌즈만(Larry Hinzman), UAF Nome 캠퍼스 책임자인 밥 맷카프(Bob Metcalf) 등이 참석했습니다.


dsu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