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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기자! 열대야]밤이라도 괜찮아… 불면 출출함 달래줄 건강간식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해가 지고 저녁을 넘어 시계가 본격적인 ‘밤’의 지대로 들어서면 먹는 것에도 자연스레 제약이 생긴다.

잠을 자기 몇 시간 전부터는 음식을 먹으면 살이찐다, 자기 전에 먹으면 잠이 들지 않는다 등 잘 알고 있는 각종 건강상식들 덕에 무의식적으로 먹는 것을 조절하게 되는 것이다.

열대야로 인해 잠 못드는 밤이 더욱 길어진 요즘, 빠지지 않는 잠을 억지로 청하면서 출출함까지 이겨내기에는 밤이 허락하는 시간이 너무 길다.

너무 절제의 밤을 보낼 필요는 없다. 사실 적당한 양의 적절한 밤 간식은 오히려 숙면을 취하거나, 다음날 아침 체내 혈당을 조절해 더 활기찬 아침을 맞이하는데 도움을 준다.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무더운 밤, 당신의 식욕을 봉인해제 시켜줄 건강간식을 소개한다.

[사진출처=123RF]


다크초콜릿=밤에 먹지 말아야 할 것 중에 왠지 가장 피해야할 것만 같은 초콜릿. 하지만 초콜릿은 하루일과를 마친 후 피로해진 심신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도움을 준다. 과도한 스트레스나 긴장으로 충분한 휴식이 힘들 때 적당량 섭취하면 좋은 것이 바로 이 초콜릿이다. 물론 초콜릿이라고 다 같지는 않다. 마트나 슈퍼에 판매하는 ‘단’ 초콜릿 대신 설탕 함량이 적은 다크 초콜릿을 추천한다. 다크 초콜릿은 항산화작용을 할 뿐만 아니라 우리 몸의 혈압을 낮춰주는데도 역할을 한다. 밤에 허락되는 다크초콜릿을 고를 때는 카카오 함량 70% 이상의 것을 추천한다. 

피스타치오=껍질 까먹는 재미가 쏠쏠한 피스타치오는 밤에 먹는 간식으로 최적화된 식품이다. 딱딱한 피스타치오의 껍질을 까서먹는 일련의 행위들이 섭취 속도를 조절하고, 껍질이 없을 때와 비교해 섭취하는 총량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는 ‘피스타치오 효과’라고해서 실제로 여러분야에서 입증된 사실. 즉 과식의 위험성을 줄일 수 있는 것 외에도 피스타치오가 갖고 있는 영양적 효능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피스타치오는 식이섬유와 비타민 B6, 티아민, 칼륨, 불포화지방산 등 건강한영양소가 풍부하다. 지방함량이 적은 치즈와 함께 먹어도 든든한 간식이 된다.
 
호박씨=마그네슘은 우리몸의 약 300가지 이상의 반응에 사용되는 필수 미네랄이다. 그리고 이 마그네슘이 하는 중요한 역할 중에 하나가 바로 몸에 휴식을 취하게 하는 것이다.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이들에게 마그네슘을 권하는 것도 이때문이다. 편안한 잠을 위한 마그네슘의 섭취는 약 뿐만이 아니라 식품 섭취로도 충분히 가능한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이 호박씨다. 호박씨 1회분에는 마그네슘 일일 권장 섭취량의 50%가 들어있다. 약간의 간을 해서 살짝 볶은 호박씨를 감자칩이나 다른 과자 대신에 간식 삼아서 먹으면 좋다. 

아몬드=사실 견과류는 다이어트 할때 양 조절을 잘 해야하는 식품군으로 여겨졌다. 지방함량이 많고 칼로리가 높기 때문에 자칫 많이 먹었을 때 곧 ‘살’로 직결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견과 중에서도 가장 대중화돼 있는 아몬드도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지난 2012년 ‘미국 임상영양학 저널’에 실린 한 연구에 따르면 18개월동안 아몬드를 섭취한 참가자들이 그렇지 않은 이들과 비교해 몸무게가 감소하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개선되는 등의 결과가 나오면서 이 같은 ‘오해’는 어느정도 불식된 분위기다. 호박씨와 마찬가지로 아몬드는 몸을 이완시키고 숙면에 도움이 되는 마그네슘 함량이 높기 때문에 밤에 먹었을 때 깊은 잠을 도와주는 식품 중 하나다. 약 4분의 1컵 가량의 볶은 아몬드를 그냥 섭취하거나 약간의 카레, 고춧가루를 첨가해서 먹어도 좋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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