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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NS로 공부도 하고 인맥도 쌓고…‘모바일 학습 열풍’ 분다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직장인 양모(29) 씨는 최근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가 되면 그룹형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밴드(BAND)를 통해 일정 시간마다 전달되는 영어 학습 내용을 확인한다. 양 씨는 “밴드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공부를 하기 때문에 의지가 약해도 학습을 지속할 수 있고 덤으로 친구도 사귈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직장인 강모(35) 씨도 요즘 출근길 지하철에서 항상 카카오스토리를 열어본다. 친구들의 소식을 확인하기도 하지만, 더 큰 목적은 영어 공부다. 강 씨는 스토리채널 ‘SNS English’와 ‘하루 5분 기초 생활영어’ 등을 통해 새로운 단어와 표현 하나씩을 익힌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SNS를 통해 공부도 하고 인맥도 쌓을 수 있는 ‘모바일 학습’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을 통해 틈틈이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자기 계발이 필요한 바쁜 직장인들 사이에서 모바일 학습이 주목받고 있다.
네이버 밴드 ‘영어그룹과외 서비스’

실제 지난 6월 영어그룹과외 서비스를 선보인 캠프모바일에 따르면 서비스 시작 한달 만에 영어 과외 무료 체험형 밴드에 10만 명의 수강생들이 몰렸다.

캠프모바일 관계자는 “무료 체험형 밴드 이용자의 50% 이상이 유료 가입형 밴드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SNS를 활용한 모바일 학습 방식에 대한 호응이 뜨겁다”고 설명했다.

영어그룹과외 밴드에서는 이용자가 매일 꾸준히 학습할 수 있도록 오전 8시부터 2시간마다 등 새로운 학습내용이 제공된다. 학습 패키지당 정원은 최대 15명으로 한정돼 있다. 같은 레벨의 다른 이용자들과 댓글로 소통할 수 있고 서로 격려하거나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 새로운 인맥도 쌓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구독형 콘텐츠 서비스인 ‘카카오스토리채널’은 주로 매일 아침 출근 시간 무렵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기에 적합한 학습 내용을 제공한다. 다음카카오에 따르면 ‘SNS English’는 현재 30만 명이 구독하고 있다. ‘하루 5분 기초 생활영어’는 짧은 시간만을 학습에 할애할 수 있는 이용자들에게 인기가 높아 현재 약 40만 명이 구독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댓글을 통해 학습 내용에 대한 궁금증을 서로 묻고 답하는 등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모바일 학습에 적합하도록 짧은 분량의 학습 내용이 제공돼 이용자들이 부담을 적게 느끼고, 댓글을 통해 서로 학습에 대한 동기부여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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