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춘천 봉사활동 인하대 희생 학생 4주기 추모식…“봉사정신 기억할 것”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지난 2011년 강원도 춘천으로 봉사활동을 떠났다가 산사태로 목숨을 잃은 인하대 학생 10명의 4주기 추모식이 모교에서 열렸다.

인하대는 지난 25일 오전 11시 교내 하이테크센터 대강당에서 최순자 총장을 비롯해 장석철 총동창회장, 교직원·학생, 유가족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식을 가졌다.

이날 추모식은 유가족 모임인 ‘춘천 봉사활동 인하대 희생자 기념사업회’와 인하대 총학생회가 주최하고, 희생 학생들이 활동한 발명 동아리 ‘아이디어뱅크’가 주관했다.
최순자 인하대 총장이 인하대 교정의 춘천 봉사활동 희생 학생 추모비 앞에서 헌화와 분향을 하고 있다.

추모식은 고인에 대한 묵념, 유가족 대표와 최 총장의 추모사 낭독, 동아리 학생들의 추모가 합창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고 김유신씨 부친인 유가족 대표 현철씨는 추모사에서 “우리 아이들의 봉사 정신을 널리 기억해 주길 바란다”며 “아픈 상처를 딛고 희생 학생들의 소중한 뜻을 이어가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순자 총장은 “학생들이 실천하고자 했던 봉사를 향한 열정과 숭고한 의지는 인하인의 자랑스러움으로 기억되고 있다”며 “학생들의 고귀한 뜻과 희생정신이 후배들에게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추모식이 끝난 직후 인하대 교정 안에 마련된 희생자 추모비 앞에서고인들을 향한 헌화와 분향을 했다.

한편 인하대 아이디어뱅크 소속 학생 10명은 지난 2011년 7월 강원도 춘천의 한초등학교로 과학 봉사활동을 떠났다가 숙소로 이용한 펜션이 산사태로 매몰돼 숨졌다.

gre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