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1세대’인 김종덕 장관은 홍익대 공예과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하고, 84년 미(美) LA 인근 패서디나에 있는 ‘아트 센터 칼리지 오브 디자인(Art Center College of Design)’에서 영상디자인을 수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88올림픽 때 미국 NBC에서 근무하면서 국내 일시 귀국했다가 90년에 돌아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국내 처음으로 컴퓨터 기반의 사용자 위주 인터페이스를 디자인하기도 했던 그는 디자인 전공자답게 국가 디자인산업의 새로운 방향에 대해서도 고민 중이다.
그간 산업발전의 수단으로 제품 디자인 등 특정 분야의 디자인에 집중해온 정책이 이제는 문화적 가치로 수렴돼야 한다고 본다. 창조경제의 핵심요소로 디자인을 통합적으로 인식하는 게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공공디자인은 문화적 접근이 필요하다. “국민들에게 미감을 주는 건 공공디자인이에요. 공공디자인을 통해 국민들의 미감의 눈높이도 한단계 높아지게 되죠. 지금 우리 산업디자인의 수준이 올라갔다고 하지만 공공디자인 분야는 너무 형편 없거든요. 그런 걸 자문해주면서 문체부가 주도적으로 해나가는게 과제죠.“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