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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대통령, 대기업 총수와 오찬…‘기업인 사면’도 거론될 듯
[헤럴드경제=김윤희ㆍ조민선 기자]24일 박근혜 대통령이 대기업 총수들을 초청해 오찬을 갖는 것은 창조경제혁신센터에 대한 전폭적 지원을 당부하기 위해서다. 초청 대상도 전국 17개 광역시도 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 대기업 총수들로만 이뤄졌다.

자연스럽게 핵심 메시지는 ‘창조경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은 그동안 창조경제센터를 성공적으로 구축한 대기업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앞으로도 대ㆍ중소기업간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기업 총수들도 창조경제센터 출범 후 이룬 성과, 앞으로의 추진방향에 대해 대통령에게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21일 대구ㆍ경북 창조경제센터를 방문해 운영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스마트팩토리’ 제조혁신 지원사업 등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현장에서 직접 보고들은 내용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개선사항을 건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도 지난 1월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를 출범시킨 후 ‘융합스테이션 구축사업’의 현황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내수경기가 악화일로에 있는 만큼, 경제활성화에 정부가 주도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고 건의할 예정이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앞으로도 많은 벤처기업과 강소기업을 육성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민관이 함께 주도하는 다른 창조경제센터와 달리 자율적으로 센터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를 세운 KT의 황창규 회장은 이 자리에서 “해외 전문가 상주를 통한 글로벌진출 상시 상담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 해외 투자자들의 국내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지원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힐 계획이다.

재계와 정부는 메르스로 최악으로 치닫는 경제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한다. 재계 관계자는 “환율, 글로벌 경기부진, 미국 금리인상 등 불확실성이 높아 정부의 과감한 경기활성화 대책이 시급하다. 경제활력을 되찾기 위해 정부에 약속한 구조개혁과 규제개혁을 서둘러달라고 부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과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참석하는 만큼, 우회적으로 재계의 요구사항들이 언급될 가능성도 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계기로 주목 받고 있는 경영권 방어수단이 유력하다. 또한 기업에 대한 비과세 감면 축소 등 일련의 정부 정책을 재고해달라는 건의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관심이 집중되는 기업인 사면이 거론될 가능성도 크다. 박용만 회장은 지난 22일 제주 서귀포 신라호텔에서 열린 대한상의 기자간담회에서 “사면을 통해 최 회장과 김 회장에게 기회를 줘서 모범적인 기업을 만드는 대열에 들어갈 수 있도록 간곡하게 소청 드린다”고 말한 바 있다.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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