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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니스 홍 이끄는 토르윈팀, 똘망으로 2015 로보컵 우승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중국 허페이에서 열린 ‘2015 로보컵(RoboCup)’ 성인크기 부문에서 데니스 홍이 이끄는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와 미국 펜실베니아대학교 연합팀인 토르윈(THORwIn)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무려 2년 연속입니다.

23일 가디언은 지난 17일부터 한주간 중국 허페이시에서 진행된 로보컵 대회에서 국내 기업 로보티즈의 똘망을 앞세운 토르윈이 우승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간크기 부문에선 이란의 파란팀이, 작은크기 부문에선 일본 CIT 브레이즈팀이 각각 1위를 거머쥐었습니다. 
중국 허페이시에서 열린 2015 세계로보컵대회 성인크기 부문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와 펜실베니아대학교(UPENN) 연합인 토르윈(THORwIn)팀의 결승 경기 모습. [사진=로보티스 제공]

특히 이번 대회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성인, 중간, 작은크기 부문의 우승팀과 결승전을 치룬 팀 모두가 국내 로봇 벤처기업인 로보티스의 다이나믹셀을 사용해 출전했다는 건데요. 전체 경기 참가자들에서도 다이나믹셀 점유율은 90% 이상을 보였습니다. 심지어 레스큐 리그에서도 다이나믹셀 프로를 채택한 이란의 MRL팀이 우승을 차지했죠.

1997년 일본 나고야에서 처음으로 열린 로보컵은 매년 세계 각국에서 열리는 인공지능 로봇들의 축구 대전입니다. 소니, 오라클, 루이뷔통, 레고 등 세계적인 기업의 강력한 후원이 뒷받침되면서 급성장했고 세계적인 로봇공학자들이 참여하면서 이 대회는 첨단 로봇 기술의 각축장으로 변모했는데요.
우승을 차지한 토르윈(THORwIn)팀이 기뻐하고 있는 모습. 가운데 손을 들고 환호하는 데니스 홍 UCLA 교수의 모습도 담겼다. [사진=로보티스 제공]

경기는 인공지능 로봇의 크기에 따라 세 가지 체급으로 나뉘어 진행됩니다. 성인 신장과 유사한 130~180㎝ 크기의 로봇은 성인크기 부문, 청소년 신장과 비슷한 80~140㎝ 로봇은 중간크기 부문, 40~90㎝의 소형 로봇은 작은크기 부문 리그에 출전해 경기를 치릅니다.

성인크기 부문 리그에서는 1대 1로 승부차기 형태로 경기가 운영되고, 중간크기 부문 리그에서는 2대의 로봇이 한 팀을 이뤄 시합을 벌입니다. 작은크기 부문 리그에서는 4대의 로봇이 한 팀을 이뤄 패스와 슛, 드리블 같은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며 경기를 치르는데요. 월드컵처럼 조별로 경기를 펼친 뒤 8강부터 토너먼트로 진행됩니다.

한편 데니스 홍 교수는 지난 6월 미국에서 열린 다르파(DARPA) 재난구조 로봇대회 대회에서 한국팀이 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물밑에서 많은 도움을 준 세계적인 로봇공학자이자 UCLA 교수겸 로멜라 로봇연구소장입니다. 당시 재난구조 로봇대회에선 휴보(Hubo)를 내세운 카이스트팀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 2014년 로보컵 성인크기 부문에 출전한 토르윈팀 경기 영상입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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