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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러·일 우주비행사, 러 우주선타고 우주정거장으로…
[HOOC=이정아 기자] “5, 4, 3, 2, 1…. 발사”

23일 오전 6시2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의 러시아 우주기지에선 소유즈 우주선 한 대가 힘차게 날아올랐습니다. 발사는 순조로웠습니다. 파란 하늘을 가르며 우주로 뻗어나가던 우주선은 희미한 점이 되더니 이내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졌죠. 발사 6시간 후에 지상에서 350~400㎞ 정도 떨어져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무사히 닿으면 이 우주선에 있던 3명의 우주비행사는 ISS로 이동해 다섯 달 동안 체류하게 됩니다. 
셀 린드그렌(좌측), 올레그 코노넨코(가운데), 유이 기미야(우측) [사진=NASA]

소유즈 이름은 TMA-17M.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운영되는 유인우주선입니다. 우주선에 타고 있는 우주비행사들의 국적은 제각각인데요. 러시아 연방우주청(Roscosmos)의 올레그 코노넨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셸 린드그렌, 일본 우주항공국(JAXA)의 유이 기미야입니다. 이들은 지난 3월 말 ISS에 먼저 도착한 러시아의 겐나디 파달카와 미하일 코르니옌코, 미국의 스콧 켈리 등 다른 비행사 3명과 합류해 ISS에 머물게 됩니다. 
이날 오전 6시2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러시아 우주기지에서 발사된 소유즈 우주선 TMA-17M [사진=NASA]

일반적으로 지구 궤도를 따라 돌고 있는 ISS에는 6명의 비행사가 6명씩 상주합니다. 다만 지난 5월 이곳에 머물고 있던 우주비행사 6명 가운데 3명이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었지만, 우주선 도킹에 문제가 나타나면서 귀환 시기가 1개월 늦춰진 바 있습니다. 이날 우주선 발사도 당초 5월에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지난 4월 러시아 우주화물선이 궤도를 이탈하는 사고가 나면서 예정보다 두 달 정도 늦춰졌죠. 
소유즈 우주선 발사 전날, 아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올레그 코노넨고의 모습 [사진=NASA]

앞서 올레그 코노넨고는 취재진과 한 인터뷰에서 “우리가 ISS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도록 우주선이 도와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소감을 밝혔는데요. 세 명의 러시아 우주비행사와 두 명의 미국 우주비행사, 그리고 한 명의 일본 비행사가 ISS에서 이날 업무를 무사히 마쳤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를 기대합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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