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데이비슨은 21일(현지시간) 올해 2분기 글로벌 오토바이 판매량은 8만8931대로 전년동기 9만218대보다 1.4% 감소하고 수익은 전년동기보다 15% 하락한 2억998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 전문가단은 주당순이익을 1.39달러로 예상했으나 실제론 1.44달러로 나왔다. 시장의 기대감에 주가는 3.7%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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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회사는 악전고투를 거듭했다. 올 들어 주가는 14% 하락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할리데이비슨이 일본의 가와사키와 혼다, 독일의 폴라리스 등 경쟁업체들이 가격을 인하하고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오토바이 판매에 제동이 걸렸다고 보도했다.
할리데이비슨은 지난 4월 이를 이유로 생산량 감축을 결정했고 올해 판매량은 2~4% 증가하는 27만6000~28만1000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치는 4~6%였다.
회사는 오는 3분기 역시 환율의 영향으로 매출에 5%의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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