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애플워치 몇대나 팔렸나…계산기 두드려보니
[HOOC] 애플이 2분기(3~6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제품별 판매 실적도 내놓았죠. 애플은 이 기간에 아이폰 4750만대, 아이패드 1090만대, 맥 480만대를 팔았습니다.

그런데 애플은 애플워치 판매량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기타 상품 매출액에 포함시켜버렸죠.

애플워치는 CEO 팀 쿡이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 사후, 새롭게 아이디어를 내서 만든 제품입니다. 올곧이 ‘팀 쿡’표 혁신 제품인 셈이죠. 특히 웨어러블 기기, 즉 입는 기기 시장을 겨냥해 애플이 내놓은 첫 제품입니다. 


이러다 보니 애플 워치의 판매량에 대한 월가나 관련 업계의 관심이 아주 높습니다. 애플워치의 성적표가 애플의 미래가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죠.

애플이 애플 워치 판매량에 대해 함구를 하다보니 드디어 전문가들이 계산기를 두드리고 나섰습니다.

월가에서는 지난 2분기 애플워치의 판매량을 100만대를 조금 넘긴 수준으로 분석했습니다. 지난 4월 출시 전부터 20만대가 예약 판매됐다고 애플 스스로가 자랑했지만, 이후 판매량은 하루 1만대 수준에 머물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메스트리 애플 최고재무책임자는 실적발표에서 “애플워치는 아이팟과 액세서리의 매출 감소를 상쇄하며 기타 상품 매출의 증가분의 100% 이상을 기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타 상품의 매출은 26억4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9% 정도 늘었다. 즉 애플워치의 2분기 매출은 약 14억 달러 수준이라는 의미죠.

불룸버그는 이와 관련 계산기를 두드렸습니다.

애플워치의 평균 대당 판매 가격을 499달러로 잡고, 최소 190만대가 팔렸다고 추산했죠.

파이퍼제프리의 진 먼스터 분석가는 대당 550달러로 계산해 약 120만대가 팔린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그나마 중국에서 투기적으로 고가 제품군을 사전에 해외 원정까지 다니며 싹쓸이 했던 효과를 감안한 거죠. 최근 중국에서 애플워치를 다량 선구매 했던 중간 도매상들이, 판매 및 가수요 효과 부진에 비관하며 자살하는 사태까지 나오고 있는 것과도 관련 있습니다. 애플의 브랜드 파워도, 스마트워치에 대한 회의적인 소비자 반응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였다는 의미입니다.

과연 애플워치는 앞날을 어떻게 될까요. 일단 전망이 그리 밝지는 않습니다. 애플의 하반기 전망을 어둡게 보는 전문가들은 ‘중국 시장 침체’와 ‘애플 워치’를 2대 위협 요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