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물가 빠르게 오를 것”…日 사실상 양적완화 중단
日銀총재 금리인상 가능성 시사
미국에 이어 일본도 사실상 양적완화 중단을 선언했다. 중앙은행 총재는 가파른 물가상승을 예상해 금리인상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구로다 하루히코(田 東彦) 일본은행 총재는 21일 태국 방콕에서 참석한 강연에서 “현재 물가상승률은 0%에 가깝지만, 수 개월 내로 물가는 크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2016년도 상반기까지 목표한 2%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해 물가하락의 압박이 존재하지만 일본경기는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필요할 경우 추가적인 양적완화도 고려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필요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일본중앙은행은 이날 지난달 18~19일에 열린 금융정책 결정회의 내용의 요지를 공개했다. 정책위원 다수는 “장기금리가 0.5%대까지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는 등, 완화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말해 추가 완화가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몇몇 정책위원은 “해외금리가 상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익률 곡선이 전체적으로 낮은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오르고 있기 때문에 양적완화가 계속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엔화환율은 전날의 124.31엔 보다 크게 떨어진 123.87엔을 기록했다. 달러 대비 엔화가치가 강세로 전환됐다는 뜻다.

한편 구로다 총재는 이날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아마르티아 센을 맞이한 ‘아마르티아 센 강의’의 일환으로 현지 기업 경영자들 550명을 대상으로 아시아의 경제성장 지속을 위한 연설을 했다. 구로다는 아시아가 경제성장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생산성 향상이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문재연 기자/munja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