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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렌즈로 본 지구] 광활한 우주의 작은 무대, 푸른 지구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푸른 바다와 하얀 구름이 차가운 어둠 속에서 빛이 납니다. 지구는 우주라는 광활한 곳에 있는 너무나 작은 무대이지만, 작은 점의 극히 일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지구를 바라보면 그 아름다움에 가슴이 철렁 내려 앉고 맙니다. 두 눈으로 직접 마주한 게 아닌 렌즈에 담긴 모습이라도 말이죠.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푸른 지구의 모습을 담은 새 위성사진을 20일(현지시각) 공개했습니다. 이 사진은 심우주기후관측위성(DSCOVR)에 실린 지구 다색 이미징 카메라(EPIC)가 이달 6일 촬영한 사진입니다. 당시 위성은 지구에서 약 100만 마일(160만㎞) 거리 떨어져 있었습니다.

EPIC은 400만 화소 전하결합소자(CCD) 카메라와 망원경을 결합한 기기입니다. 자외선 영역부터 근적외선 영역에 이르는 서로 다른 협대역 필터를 이용해 10가지 이미지를 연속해 찍는데요. 이날 NASA가 공개한 지구 사진에는 가시광선 영역인 적색, 녹색, 청색 채널의 이미지가 합성된 사진입니다.



사진 가운데로 광활한 북아메리카와 중앙아메리카 대륙이 보입니다. 사진 오른편에 보이는 맑고 밝은 청록색 바다는 카리브 해(海)입니다. 그 주위로 크고 작은 섬들이 옹기종기 모여있고 그 섬들 동쪽 자락에서 하얀 구름이 넘실 넘어오는 듯 보입니다.

EPIC은 정규 데이터 수집을 개시하는 대로 매일 지구의 모습을 주기적으로 찍어서 전송할 예정입니다 사진 전송에만 12∼36시간이 걸리고 있는데요. 일정 수준 데이터가 수집되는 올해 9월부터 EPIC은 사진들을 싣는 전용 홈페이지를 개설할 계획입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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