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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 홀릭]누구의 입술에 닿았을까, 아름다운 이 찻잔
평면에서 빚은 도자기. 여백은 검은색에 가까운 짙푸른 회색이다. 깊은 공간감을 가진 화면 속에서 도자기 홀로 밝은 빛을 발하고 있다.

이동수 작가는 2007년부터 도자로 된 찻잔과 고서적 등을 그려오고 있다. 작업 방식이 이색적이다. 캔버스와 유화라는 서양적인 매체와 도구를 이용, 서양적인 정물화 기법으로 동양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화면을 만들어내는 것. 도자기는 물건을 담는 그릇 이상의 관념적인 어떤 것으로 보인다. 작품 속 도자기, 고서적 같은 낡은 오브제들이 그들이 지닌 내러티브 속으로 관객들을 끌어당긴다. 
Flow-Bowl, 캔버스에 유채, 162.1x259.1㎝, 2014 [사진제공=금산갤러리]

이동수 작가의 개인전 ‘사물의 은유’가 22일부터 8월 14일까지 금산갤러리(서울시 중구 소공로)에서 열린다. 2013년부터 선보여 온 ‘Flow-Bowl’과 ‘Flow-book’ 시리즈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김아미 기자/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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