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가 심우주기후관측위성(DSCOVRㆍDeep Space Climate Observatory)에 실린 지구다색이미징카메라(EPIC)가 지난 6일 찍은 사진으로, 지구에서 약 160만㎞ 거리에서 촬영했다.
EPIC은 400만 화소 전하결합소자(CCD) 카메라와 망원경을 결합한 카메라로, 자외선 영역부터 근적외선 영역에 이르는 협대역 필터를 사용해 10가지 이미지를 찍는다. 이날 NASA가 공개한 지구 사진에는 가시광선 영역인 적색, 녹색, 청색 채널 이미지가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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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NASA] |
사진은 햇빛이 비치는 지구의 절반을 담았으며, 북아메리카와 중앙아메리카 대륙이 보인다. 우측 중앙 카리브해 섬들 주변의 얕은 바다가 청록색으로 빛나 더욱 아름답다. 햇빛은 공기 분자에 의해 산란돼 푸른 빛깔을 띄게 하는데, EPIC팀은 다음번에 공개할 사진에서는 이런 푸르스름한 색깔을 없앨 예정이라고 밝혔다.
EPIC은 정규 데이터 수집을 개시하는 대로 매일 지구의 모습을 찍어 전송해, 올 9월부터는 이 사진들을 싣는 전용 홈페이지도 만들 계획이다. 사진 전송에는 12~36시간이 소요된다.
EPIC을 실은 DSCOVR은 NASA,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미국 공군의 공동사업으로 지난 2월 발사됐다. 태영에서 방출된 전자, 양성자 등 태양풍 입자들이 지구에 도달하기 전에 이를 미리 관측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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