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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선 일본과 중국…日, ‘바다의 날’ 중국견제에 中 “해안선 국방력 강화할 것”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일본과 중국 간의 견제가 심해지고 있다. 아베 신조(安倍 晋三) 내각은 일본 ‘바다의 날’을 맞이해 중국을 염두하고 이를 견제하는 발언을 한 한편, 중국의 창완취안 국방부장 겸 국무위원은 이날 중국의 해안 경비를 강화하겠다고밝혔다.

중국 중앙텔레비전(CCTV)는 19일(현지시간) 창완취안 중국 국방부장 겸 국무위원이 국가 해안 경비를 강화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CCTV방송에 따르면 창완취안 국방부장은 지난(濟南ㆍ제남) 시 주둔지 지휘본부를 방문해 해안 지역의 방위를 강화하기 위해 전보통신(IT)기술 강화와 순찰 강화 등 총체적인 지휘 기능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시는 1928년 5월 3일 일본 제국주의 세력이 장제스이 이끄는 국민혁명당의 북상을 저지하기 위해 군대를 보내 교전이 발생한 곳이다. 중국의 해군력 강화가 일본을 염두하고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 

영해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중국과 일본 [자료=minefocus.com]

일본 역시 중국에 대한 견제 수위를 높였다. 아베 신조(安倍 晋三) 일본 총리는 이날 일본 ‘바다의 날’ 연설에서 중국을 염두하고 “자유로운 바다에서 강자가 약자를 괴롭혀서는 안 된다”고 견제했다. 이어 “분쟁도 힘의 행사나 위협이 아니라 국제법에 따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아베는 도쿄 해상 보안부의 순시선 기지를 방문해 테러리스트가 탄 선박을 포착한 상황에 대비한 해상 훈련을 시찰했다.

아베 정권은 지난 16일 헌법학자 90%가 위헌이라고 밝히고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안보 관련 11개 제ㆍ개정안을 중의원 회의에서 통과시켰다. 안보 관련 법제가 일본 참의원 심사를 통과하면 법안이 상정돼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발휘가 가능해진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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