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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알리바바, ‘짝퉁’ 또 경고 받아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온라인 상에서 위조품 판매 단속에 소홀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2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1000여개 의류와 신발 브랜드의 이익을 대변하는 미국 의류 신발 협회는 지난 17일 잭 마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에게 공개 서한을 보내 타오바오, T-몰 등에서 만연한 위조품 거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협회는 이 서한에서 알리바바가 지난 수년간 위조품 문제를 논의해 왔지만, “의미있는” 성과를 도출하지 못했다며 회사 측의 ‘방조’를 비판했다. 협회는 특히 진품 브랜드 회사들이 알리바바에게 불만을 제기하는 절차가 어렵고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후아니타 더건 협회장은 “브랜드 회사들의 불만에 대한 알리바바의 대응은 투명하지 않다.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알리바바에게 위조품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는 절차가 임시적이며, 일관성이 떨어지는데다 사후 해결이 됐는지 결과를 통보받지 못하도록 돼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더건 협회장은 “알리바바가 위조품에 대한 시스템적 대응을 하지 않는다면, 전세계에 위조품만 확산시키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알리바바 측은 “서한을 보지 못했다”며 즉답을 피하면서도 “알리바바는 데이터 마이닝 등 위조품을 가려내는 기술을 이용해 단속에 노력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앞서 알리바바는 지난 5월에 구찌, 입생로랑 등 럭셔리 브랜드를 보유한 프랑스 케링 그룹으로부터 위조 상품 판매에 따른 손해 배상 및 위조상품 판매 금지 소송을 당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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