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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하이브리드카 판매 세계 3위…친환경차 라인업 공격적 확대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너도나도 친환경차 출시를 늘리고 있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하이브리드카 판매량으로 세계 3위를 차지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세계 하이브리드카 시장에서 7만7473대를 팔아치우며 판매량 3위를 기록했다. 이는 도요타(116만2000대), 혼다(27만9999대)를 뒤따르는 기록이다. 현대차가 이같은 성적은 거둔건 연비 향상을 위해 친환경차종을 대폭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최근 국산차 최초로 쏘나타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카(PHEV)’을 출시한데 이어, 3분기엔 준중형급 해치백을 기반으로한 하이브리드카를 공개한다. 그동안 중형차급(쏘나타, K5)에 집중됐던 하이브리드 차종의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다.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특히 해치백 기반의 하이브리드카 코드명은 AE로, 하이브리드 시장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도요타의 프리우스를 잡기위한 대항마격으로 개발했다. 1.6리터 가솔린 엔진에 LG화학의 리튬 이온배터리를 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공개 시점은 9월 개최되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가 될 가능성이 높다. 차의 연비는 LF쏘나타 하이브리드(18.2km/l)를 넘긴 20km/l선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또 추후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을 양산차 형태로 선보이는 방안도 함께 검토중이다.

잇따른 하이브리드 차종의 개발 및 출시는 현대기아차의 연비를 끌어올리려는 목표의 연장선상에 있다. 정몽구 회장은 지난해 “2020년까지 현대기아차의 평균연비를 25% 높일 것”이라는 내용을 골자로한 ‘2020 연비향상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기아차 K5 하이브리드

수입차들도 하이브리드카를 다양한 차종으로 확대 적용하며 비중을 높이고 있다. 수입차들은 주로 성능과 연비를 동시에 잡는 PHEV 차종 출시에 주력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 독일 3사는 준중형급 PHEV로 맞붙는 모양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대중적인 차종인 C클래스에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한 C350 PHEV를 올초 공개했다. 이 차량은 벤츠가 올해말 국내 출시예정인 S500 PHEV에 이은 두번째 PHEV 모델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017년까지 10차종의 PHEV 라인업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BMW는 베스트셀링카인 3시리즈에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한 330e를 내년 상반기 출시한다. 아우디도 최초의 PHEV 모델인 ‘아우디 A3 스포트백 e-트론’을 11월 국내 출시한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벤츠는 S클래스, BMW는 i8 등 대형, 고급차종 위주로 적용해온 PHEV를 보다 대중적인 차종으로 확대 적용하는 분위기”라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너나할 것 없이 친환경차 라인업을 넓히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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