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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콜롬비아 내전 희생자 집단 매장 무덤 발굴 착수”
[헤럴드경제] 콜롬비아 메데인 지역에서 발생한 내전희생자들의 집단 무덤이 본격적으로 발굴된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메데인 시 관계자는 서부 산기슭 빈민가가 있는 ‘코무나 13’ 지역 일대에서 오는 27일부터 시신 발굴 작업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들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벽돌집과 판자촌 등 빈민 주거지가 형성된 이 지역에 지난 2002년 초반 정부군과 민병대 조직 간 발생한 충돌로 100명 안팎이 시신이 매장된 것으로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유족들조차 행방을 알 수 없는 집단 매장의 희생자는 300명이 넘을 것으로 콜롬비아 인권단체들은 보고 있다.

도시 근교에 무분별하게 매장된 시신의 규모로 따지면 콜롬비아가 세계 최대 규모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콜롬비아 정부군과 민병대, 좌익 게릴라 사이에 50년이 넘도록 지속한 내전에 따른 전체 실종자는 최소 3만 명으로 추산된다.

정부가 현재까지 발굴한 내전 희생자의 시신은 6천구로 집계되고 있다.

콜롬비아 내전으로 말미암은 사망자는 20만 명이 넘고, 이재민은 수백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콜롬비아 정부 대표단과 최대 좌익 반군인 콜롬비아민족해방군(FARC)은 2012년 11월부터 쿠바 아바나에서 평화협상을 벌이고 있다.

양측은 토지 개혁과 FARC의 정치 참여, 마약 밀매 퇴치 등에 합의하고 희생자 보상 등에 관해 후속 협의를 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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