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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테말라 정치, 범죄조직과의 유착관계 심각…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과테말라 정치자금 4분의 1이 범죄조직에서 나오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치권과 범죄조직의 결탁이 의심되는 부분이다.

유엔 과테말라 반면책국제위원회(CICIG)는 16일(현지시간) 범죄조직과 정치권의 유착관계를 암시하는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발간하며 정부 계약 업체들로부터 선거운동 자금의 50% 이상을 받기도 한다고 주장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CICIG는 정치권 내 불법 선거자금 모금이 만연해있고 부패 문제도 정치체제와 긴밀히 연관돼있다고 결론지었다. 일부 정당들은 공식적으로 받은 돈보다 더 많은 돈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반 벨라스케스 CICIG 대표는 “부패는 과테말라 정치 체계와 결합하고 있다”며 “이 정치체계는 정치인들, 관료들, 기업인들, 비정부기구, 범죄집단 등 여러 이익집단들을 기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문제 해결을 위해 개인 정치자금 모금을 20%로 줄이는 선거자금 개혁을 추진할 것을 권하기도 했다.

이날 과테말라 검찰은 신민주자유당 부통령 후보로 나온 에드가 바르퀸과 당내 가장 영향력 있는 연방의회 의원인 그의 형제 마누엘 바르퀸을 소환했다. 이들은 돈세탁 자금을 정치활동에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았으나 과테말라법에선 의원과 후보자들에겐 기소 면책특권을 준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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