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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재 클래식스 ‘서유기’완역본 5권 발간
‘상상력의 보고’로 불리는 중국 4대 기서 중 하나인 ‘서유기’(西遊記)가 올재 클래식스에서 완역돼 나왔다.

‘올재 클래식스’ 열다섯 번째 시리즈(58~62권)는 중국 고전 ‘서유기’(전 4권)와 ‘대당서역기(大唐西域記)’가 5권으로 구성됐다. 중국 고전 판타지 소설 ‘서유기’는 영화와 애니메이션, 게임 등의 콘텐츠로 재탄생하는 등 시공을 초월해 사랑받는 작품이다. 유불도(儒佛道)를 넘나들며 펼쳐지는 소설은 당나라 고승 삼장법사 현장의 인도 여행기 ‘대당서역기’가 모티브다. 현장이 불경을 구하러 갔다는 역사적 사실에 민간 전설을 얹고 이야기를 덧붙여 대작의 결실을 맺었다. 이번 완역본은 ‘수호지’등 최고 수준의 번역으로 인정받고 있는 중국 연변인민출판사 번역조가 옛글의 맛을 살려냈다.

이번 시리즈에는 완역본 ‘서유기’의 배경이 된 현장의 ‘대당서역기’까지 묶어 ‘서유기’가 담고 있는 총체적인 세계관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대당서역기’는 현장이 17년 동안 인도와 중앙아시아 137개국을 여행하고 남긴 총 12권의 견문록. 역대 여행기 중 분량의 방대함과 그 내용의 상세함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숙명여대 중국문화연구소장을 역임한 고(故) 권덕주 교수의 번역본이다.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은 ‘서유기’의 삼장법사 일행을 최고의 팀으로 꼽은 바 있다. 리더인 삼장법사는 다른 일은 못하지만 불경을 구하고자 하는 목표와 비전이 뚜렷해 아무리 어려운 위기가 닥쳐도 초심을 잃지 않는다. 불같은 성격의 손오공은 남다른 능력의 소유자로, 저팔계는 먹을 것만 밝히지만 주위를 즐겁게 해 주는 소통의 달인으로 읽힌다. 사오정은 평범하지만 묵묵하게 자신의 임무를 수행한다. 마윈은 각기 다른 장단점을 갖고 서로 보완하며 비전을 추구하는 팀을 이상적으로 본 것이다.

매 분기 선보이는 ‘올재 클래식스’는 종당 5000권이 발행돼 4000권은 권당 2900원에 6개월 간 한정 판매되고 나머지 1000권은 시골 공공도서관, 벽지 학교, 군 부대, 공부방 등에 기증된다. 책은 17일 오전 11시부터 인터넷 교보문고(www.kyobobook.co.kr)와 광화문 교보 매장에서, 18일 오전 11시부터는 전국 교보문고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전 5권 세트가 1만4500원이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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