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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발 잦은 비염, 근본적인 비염치료방법이 필요

33세 이현수(가명) 씨는 몇 년째 지속되는 비염으로 고민이 많다. 비염치료를 받을 때는 증상이 호전되었다가도 치료를 마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증상이 다시 나타나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양씨는 하소연 했다.

2013년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의하면 비염으로 진료를 받거나 치료 중인 환자의 수가 600만 명이 넘어선 것으로 보고되었으며, 발병 비율도 2007년도 8.5%로 시작해 해마다 증가하여 이제는 전체 인구의 약 15% 정도가 비염 환자로 보고될 만큼 흔한 질환이 되었다.

하지만 흔히 비염은 치료가 어려운 난치성질환으로 알려져 있어 상당수의 환자들이 적극적인 치료를 하기 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으며, 양씨의 경우처럼 비염의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지 못한 채 치료와 재발을 반복하여 환자 스스로가 지쳐 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과연 비염에서 완전히 벗어날 방법은 없는 것일까? 23년간 비염만 치료해온 라경찬한의원의 라경찬박사에게 비염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Q. 비염원인과 재발이 잦은 이유는 무엇인가?
비염원인은 비강 점막의 항온항습작용(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는 작용)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비강 속의 점막에는 무수히 많은 모세혈관들이 집중되어 있어 코로 흡입된 공기가 차고 건조한 경우 공기를 데우고 습기를 보충하려는 필요에 의해 팽창하게 된다. 차고 건조한 공기가 아무런 제재 없이 폐까지 들어가면 폐에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비강점막은 흡입되는 공기를 폐가 원하는 온도인 30~32도와 60~70%의 습도에 맞춰 이를 조절하는 것이다. 하지만 지나치게 차고 건조한 공기에 장기간 노출되게 되면 비강점막에 과부하가 걸리게 되고 따뜻한 공기가 들어와도 줄어들지 못하고 코가 막히는 비염이 시작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비염치료를 위해서는 코가 원래의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하는데 대부분의 비염치료법들은 코의 기능을 회복하는 것이 아닌 콧물, 재채기, 코막힘 등 비염증상을 일시적으로 완화 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비염이 완치 되지 못하고 증상이 완화되었다가 다시 나타나는 등 잦은 재발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Q. 라경찬한의원의 비염치료방법은 무엇인가?
라경찬한의원에서는 쾌비고라고 불리는 고약을 이용하여 비염을 간편하게 치료한다. 쾌비고는 침구(침과 뜸)치료를 응용한 발포요법으로 반묘, 백지, 세신 등 11가지의 한약재를 꿀과 섞어 만든 고약을 말하며, 약 2㎜ 정도의 쾌비고(고약)를 가슴의 중앙에 있는 전중혈에 붙이는 것으로 1주일에 한번 자기 전에 붙였다가 다음 날 일어나서 떼어내면 된다. 이때 쾌비고(고약)는 뜸의 온열 자극을 피부 깊숙이 가하여 생체기능 조절 및 자연치유력을 높여주고 차가워진 비강점막을 데워 비강점막이 이전과 같은 역할을 하여 코의 기능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쾌비고(고약)를 통한 비염치료의 경우 통증이 없어 어린아이와 임산부도 안전하고 쉽게 치료가 가능하며, 붙이는 방식의 치료이기 때문에 한의원의 한약, 침, 뜸과 같은 치료에 거부감을 느꼈던 분들 역시 큰 거부감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 또 처방 받은 쾌비고(고약)를 본인들이 집에서 직접 붙이는 방식으로 치료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없는 직장인이나 학생들 역시 간편하게 치료가 가능하며 지방에 살아 자주 내원이 힘든 분들 역시 편하게 비염치료를 받을 수 있다.

Q. 비염환자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한다면?
비염치료를 위해서는 근본적인 비염치료법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환자들 스스로 생활 속 비염관리를 하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비염치료방법을 통해 치료를 한다고 해도 환자가 스스로 비염을 악화시키는 생환습관을 개선하지 않는다면 증상은 결코 좋아지기 어렵다. 현재 비염을 앓고 있다면 혹은 비염치료를 받고 있다면 되도록 찬 기운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찬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코가 항상 따뜻한 온도와 충분한 습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실내의 온도와 습도조절에 힘써야 하며, 비염이 있는 경우라면 여름철 염소 소독약을 사용한 수영장을 방문하는 것을 될 수 있으면 피해야 한다.

이정환 기자/lee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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