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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왕성 메탄얼음, 지역마다 오밀조밀 다르다
[HOOC=이정아 기자] 명왕성 표면의 메탄 얼음이 균일하게 분포돼 있지 않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뉴호라이즌스 표면조성 분석팀을 이끄는 애리조나주 로웰천문대의 윌 그랜디는 15일(현지시간) 뉴호라이즌스가 전송한 적외선 분광분석 데이터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는데요. 분광분석 자료는 뉴호라이즌스에 실린 가시광선ㆍ외선 분광기 랄프(Raph)가 관측해 지구로 전송한 것입니다. 3개의 적외선 파장을 이용했고, 관측 날짜는 뉴호라이즌스가 명왕성에 가장 가까이 다가가기 이틀 전인 지난 12일입니다.

분석 결과 명왕성 표면에는 매우 낮은 온도 때문에 메탄과 얼음 상태의 물이 뒤섞여 고체 상태가 된 ‘메탄 얼음’이 풍부하게 분포돼 있지만, 지역에 따라 눈에 띠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선 명왕성 북극의 메탄 얼음은 두꺼운 질소 얼음 안에 희석돼 있어 적외선을 많이 흡수하고 있었습니다.

반면 어둡게 보이는 적도 부근에서는 이와는 매우 다른 반응이 검출됐습니다. 이에 대해 그랜디는 “마치 얼음이 질소에 덜 희석된 것과 같은 스펙트럼이 나타난다”며 “적도 부근의 구조(Texture)가 다르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이같은 차이는 지구의 눈과 얼음이 다른 색을 띠는 것과 같은 원리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깨끗한 눈은 새하얀 색으로 빛나지만 조밀하게 얼어붙은 북극의 얼음은 푸르게 보이는 것과 같은 것이죠.

뉴호라이즌스 표면조성 분석팀은 랄프 관측장비의 데이터를 분석해 명왕성 표면의 상태를 밝히는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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